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웃는얼굴 Sep 27. 2019

이카루스

한 번쯤 날아오르고 싶은 나.

수평선 저 끝 희미하게 보이는 무언가

나의 궁금증을 가중시킨다


저 멀리 떨어지는 햇살 한 줄기를 쳐다보며

문득 이카루스를 떠올린다


이 낮은 곳에서도 떨어져 내리는 나

나 자신은 이카루스일까


내가 이카루스라면

이렇게 떨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저 높은 태양을 향해서도

날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


한 번쯤 아무 생각하지 않고

저 하늘을 향해 저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고 싶다


설령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고

일단 날아오르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첫 식사 그리고 정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