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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웃는얼굴 Nov 09. 2020

한걸음 빠르게 21년을 준비하며

21년 계획과 목표

    벌써 11월이다. 1월 1일을 맞이하며 신년을 시작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음 해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그다지 달갑지 않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연말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생각에 드는 조바심 때문에 더더욱 그럴 것이다.

    원래 이맘때가 되면 내년의 목표를 작성하기 시작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내년의 목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작성하다 보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들 중에서도 중요한 친구들은 글로 써서 구체화시키고 싶어 졌다. 더욱 구체화된 목표가 나를 목표 달성으로 한 발 이끌어 주는 동기가 되어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년 중요한 목표들 중 첫 번째는 취업일 것이다. 취업을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는데 21년에는 반드시 취업에 성공해야 한다. 좀 더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계획을 실천해 가며 준비할 생각이다.(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해 조금 그렇지만,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취업에 함께 따라올 계획은 운동이다. 아무래도 준비를 하다 보면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면 소화도 잘 되지 않고 배는 살이라는 친구를 만들어서 놀기 마련이다. 그래서 중간중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산책과 함께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할 생각이다. 예를 들자면 팔 굽혀 펴기나 플랭크가 될 수 있겠다.


    그다음은 글쓰기이다. 아무래도 이번 금요 글방이 끝나면 취직 준비에 더 집중할 생각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소홀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신 그것을 핑계 삼아 글을 안 쓰는 일은 없도록 메모와 일기에 힘을 더 쏟을 생각이다. 긴 글은 아니더라도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이나 감상 등을 스마트폰 메모에 쓰거나 그게 아니면 직접 공책에 옮길 생각이다. 떠오른 생각을 흘려보내는 일이 없도록 붙잡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취직 후 다시 펜을 잡아도 어색하지 않도록. 그와 함께 독서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올해는 독서에 너무나도 소홀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년은 잡식으로, 가리지 않고 책을 꾸준하게 읽을 생각이다.


    아무래도 취직에 내년 계획이 집중되다 보니 다른 목표들은 대부분이 취직 이후를 확신하고(?)(무조건 내년에는 취직을 할 것이다!) 정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행인데 국내에서 가보고 싶었던 장소들을 목표로 가고 싶다. 제주도도 좋고, 남해도 좋고, 부산도 좋다. 어디든 내 기분을 좋게 만들고, 여러 가지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면 좋다. 최소 목표는 분기 1회인데, 즉 내년에는 취업 이후 무조건 2번은 돌아다니고 싶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여행기를 기록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이리라.


    여기까지가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일들의 일부이다. 일의 쉽고 어려움을 떠나 반드시 성취하겠다는 것이 나의 일념이다.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는 일이 대부분이니까. 그리고 올해부터 한 해의 방향을 설정했었는데, 내년의 방향 역시 올해와 같다. ‘정답게(참답게), 아름답게, 즐겁게’이다.

단어 뜻 그대로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좀 더 따뜻하게 대하고, 내 삶을 아름답게 꾸며 나가며, 이 모든 것을 즐겁게 실천하는 것이다. 올해를 되돌아보면 다른 것보다도 ‘즐겁게’가 가장 어려웠고, 가장 잘 실천되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래서 내게 더 힘든 한 해였는지도 모르겠다. 무얼 해도 즐거움을 느끼기 어려웠다랄까... 아직 올해가 다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을 위한 준비로 지금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물론 노력과 별개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한 해를 ‘정답게, 아름답게, 즐겁게’ 만들어갈 내 모습을 그려보며 이만 적는다.




    평소 이 시기가 되면 내년 목표에 관해서 정리하고는 합니다. 정리를 하면서 올해 무엇 무엇을 달성했을까 보면서 지난 시간을 반성하기도 하고, 추억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굉장히 빠른 것 같습니다. 벌써 11월이라니, 거기서도 3분의 1 시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어느 누구의 시간도 그 누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뼈아프게 다가오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가장 공평한 친구이니까요. 남은 시간만큼은 더 이상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내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냥 후회만 하는 해를 만들 순 없잖아요. ^^~

    계획을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주저리주저리 떠들다가 글을 마치는 느낌이네요.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제가 목표한 것들을 꾸준하게 기록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요. 조금은 더 부지런해져야겠네요.^^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올 한 해 마무리와 내년 준비 잘하시기를 기원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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