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반년을 보내고...
이 글의 처음 제목은 "퇴사 이유가 뭔가요?"였다. 면접을 보면 반드시 듣는 질문 중 하나. 어쩌다 내가 퇴사 생각까지 했었는지를 정리하다 전부 지웠다. 누워서 침 뱉기... 일기는 일기장에!
있던 것, 잘하는 것은 접어두고 새로운 것을 해야 하다니 어찌 힘들지 않겠는가. 실패를 하면 드롭 파티를 하며 박수를 쳐주자는데, 말이 쉽지 사실 그건 불가능하다.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공감이 안 되는 것도 문제였던 것 같다. #할말하않 ... 기자 외 직군에서 매달 퇴사를 하고 있는데 아무도 이유를 묻지 않는다.
아니까 (모르나...?) 아 또 말이 길어지겠다. 그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그 반년이 주옥같았던 이유는 내가 했던 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기 때문이다. 언론사에서만 할 수 있는 이런 일. 콘텐츠 아이템 선정부터 기획, 디자인, 개발, 데이터 시각화 등 모든 것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 (이런 일 할 수 있는 곳 있으면 연락 좀 010.47......)
거의 반년을 못하고 있다가 몇 번의 인사 끝에 데이터 저널리즘 유닛으로 다시 돌아왔다. 부활.
갓 볶은 데이터로 내린 풍미 깊은 뉴스
데이터브루 DATABREW
돌아오자마자 공직자들 탈탈 터는 '탈탈'에서 '데이터브루'로 개명도 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에 이어 트위터도 운영 예정이다. (인턴 친구들 파이팅!)
다양한 컨텐트를 매일 제작해 업데이트하고 있다.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databrew.news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ata.brew
멈췄던 인터랙티브 콘텐츠 공장도 다시 돌리고 있다. (달라진 것은 혼자 남았다는 점...)
타사에서 왜 요즘에는 새로운 컨텐트 안 나오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전해 듣기도 했고) 그냥 많은 일이 있었다고만... 후우~ 새 출발 했으니 브런치도 다시 시작해야지.
다음 달에는 데이터브루 페이지도 런칭할 예정이니 지켜봐 주세요. (갑자기 높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