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omroom Jan 18. 2020

너를 지워가는 시간의 기록

삭제

분명 있었다. 함께 웃었던 시간이

여전히 기억한다. 서로를 애틋하게 봐주던 눈빛도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마치 그런 일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우리의 역사는 이제 없다.


기록하는 사람도 기억해줄 사람도 없는

너와 나 단 둘 사이의 시간은

헤어지는 순간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사랑했던 시간.


한때는 그 모든 것이 의미였는데

이제는 그 모든 것이 무의미다.





작가의 이전글 너를 지워가는 시간의 기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