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통의 일생

낡은 것의 힘

by 달팽이구름





생활을 위한 사소한 물건 중 하나여서일까. 언제부터였는지 묻는 나의 질문에 까마득하다는 얼굴이다. 그저 남은 단추를 빈 병에 둔 것뿐이지만, 손끝으로 스쳐갔을 무수한 일상의 장면들이 나를 잡아끈다. 잼통에 묻어나는 할머니의 시간을 어루만지면, 어쩐지 배고픈 마음이 조금 달래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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