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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팽이구름 Mar 19. 2023

늙은 부모가 운전하는 차의 뒷좌석에 탄다는 것

내가 몇 살이었더라




어깨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바라본다

별다른 걱정 없이 노래를 흥얼거린다

몸을 한껏 접어 웅크리고 눕는다


엄마, 휴게소 언제 나와?


호오오오 뽀얀 창문에 뽀득뽀득 그림을 그린다

달이 잘 따라오고 있나 살펴본다

까만 하늘의 별들을 헤아린다


아빠, 이제 다 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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