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란?

이항 시스템의 해체

by 서태원 Taewon Suh

이항 시스템[binary system]은 편재합니다. 구조주의에서는 이항 대립[binary opposition]을 인간 철학, 문화 및 언어의 기본적인 조직 단위로 봅니다. 이러한 사회적 의미의 구조가 우리를 제한하고 원래의 지혜를 고정관념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변명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한계를 확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부드럽고도 엄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냉정하지만 너그러울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보수적인 정파를 지지하나 진취적인 판단을 내릴 수도 있고 진보 정파를 지지함에도 보수적일 수 있는 것입니다.


사회는 개인에게 행동 차원의 일관성을 요구합니다. 관찰되는 행동은 그 사람의 아이덴티티를 이룹니다. 그러나 일관성은 이상에 있는 것입니다. 행동 차원의 아이덴티티는 대개 단순한 이항 시스템적 판단에 불과합니다.


대중의 인기를 추구하고 포퓰리즘을 따르는 사람은 이러한 이항 시스템적인 아이덴티티를 선호합니다. 대중이 쉽게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매우 강한 팀]에서는 대중의 이미지를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서로는 서로를 깊이 이해하여 표면적인 이미지적 감각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원형적이고 때 묻지 않은 생각이며 판단입니다. 모든 오리지널리티에는 지혜가 있습니다. 이 원천이 오염될 때 우리는 지혜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지나치게 단순화된, 사회적 의미 체계에서 벗어나게 되길 원합니다. 우리를 흑과 백으로 나누려는 시도로부터 자유롭게 되길 원합니다. 아름다운 단순성은 오리지널리티의 전체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오염되어 분열된 의미 체계에는 어떠한 아름다움도 없습니다. 그것이 명확하고 단순할지라도 말입니다. 오히려 아름다움은 혼돈 속에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세상이 만들어 놓은 의미의 구조에 지배당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더 원천적인 것에 주의를 기울이며 더 큰 우주의 균형을 봅니다. 우리는 그것을 진정성이라고 부릅니다.



*Title Image: Pablo Picasso, 1910, Girl with a Mandolin


Do u lie? (1986) by Prince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