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들 생일이었다.
만약 나에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한 번의 기회가 있다면
나는 아무 망설임 없이 아들이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의 시절로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 자라서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기도 뿐이라
지금 내가 하는 기도는 세 가지다.
먼저는 자식의 자식을 보는 복을 주옵시고
단순히 오래 사는 문제가 아니라
아들을 통해 주신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이 다 자랄 때까지 그늘도 되어주고 울타리도 되어주며
부모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몸과 환경을 지켜주시기를.
둘째는 돈을 잘 쓰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시고
아들도 역시나 돈을 벌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다. 거기에 보태서 나는 돈을 잘 쓰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필요한 곳에 , 좋은 일에, 사람을 살리는 일에
가진 돈이 잘 쓰여지기를.
셋째 그 삶을 지혜로 이끌어 주소서.
물론 세상의 지식도 필요하고 본인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지혜가 여러가지의 방법으로 그 삶에 개입해 주셔서
항상 지혜가 선택해 주는 길을 믿고 따라가기를.
그립고 고마웠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