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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정과 절제 사이 Jan 21. 2020

남들만큼만 애쓰지 않고 살기 위한 첫 단계

자신을 사랑해주기 위한 방법

내가 정신과에서 받고 있는 마음치료법은 일반적인 방법과는 조금 다르다. 아주 오래전 정신과를 다닌 적있었지만 당시에는 나 혼자 떠들다 오는 수준이었다. 그렇다고 당시의  의사 선생님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나 이것도 경에서 오는 경험치일까.

내 상태에 맞는 정신과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고 우울증과 심리 에너지를 비교한

글을 보게 되었다.

당시 나는 에너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그 병원을 찾게 되었다.


우울증도 다만 에너지가 없어서일 뿐,

자신의 노력하에, 그 에너지를 스스로 채우는 방식만 안다면 애쓰지 않고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사 선생님의 지론.


여기에 구체적으로 조금 더 보태자면

지금까지 상담을 하며 느낀 바는 이렇다.

우리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에너지를 채워가고 또 빼앗기고 또 에너지가 고갈되면 좋아하 것들을 통해 채워가고 살아간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누자면,


1. 스스로 채우는 에너지

- 자신 스스로가 엄마가 되어  칭찬도 하고

살뜰히 챙겨주고 보살주는 것.

(이 기분은 마치 내가 아이가 된 것 같고 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은 느낌으로 해주고 있다)

 - 일에 대한 성취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이 에너지의 강력함도 무시 못한다고 한다)


2. 타인으로부터 채우는 에너지

- 타인이 보살펴주고 챙겨주었을 때. 

- 남들로부터 받는 인정.

(예를 들어 나는 가끔 내 일이 아닌데도 나서서 는데 그것은 곧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서 무의식적으로 에너지를 채우려는 욕구는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여기서 내가 하고 있는 치료법은 1번이다.

2번일 경우 타인과의 관계에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는 보이지는 않지만 상대방과의 거래가 성립한다고 한다.

그것은 1:3의 법칙.

즉, 하나의 에너지를 받기 위해서는 내가 3만큼의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 때문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제대로 된 에너지를 내 감정에너지에 채우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은 1번인 것이다.


여기서, 그렇다면 그 에너지는 어디서부터 채워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어릴 적부터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여러 가지 상처를 받아가며 성장해가고 그 상처는 제때 치유되지 못한 채 마음속에 남아있다.

아마, 선생님이 말하는 것이 '내면아이'일 테다.

내면에 하나의 인격체로 자리 잡아 아를 형성하고 정신세계를 관여한다는 그것.


의사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우리 안에는 상처 받은 내면아이가 많다고 한다.

선생님은 다른 것에 비유를 했지만 여기선 '나무'에 비교를 해보자면 내면에는 나이에 맞는 성장을 해가는 동안 나무들이 쑥쑥 자다.

그러다 어느 시기에 상처를 받고 치유되지 않은 채

성장을 멈춘 나무는 키가 자라지 못하고 내면에서 상처로 남아 무의식 속에서 장애물이 되는 것이다.


 같은 경우, 자라지 못한 나무들이 많다고 했다. 그것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해당되는 것이고,

그 자라지 못한 나무들을 키워서

어느 정도 자랐을 때 그 나무들을 베어내기 위한 치료법을 하고 있다.

즉, 하나의 나무 크게 꾸중을 받고 상처 받은 내면 아이 예로 들자면 지금의 내가 그 내면 아이에게 계속 말을 해주는 것이다.

"네 잘못이 아니야. 그때 그 상대방은 네가 아닌 자신에게 화가 나서 그런 거야. 그래도 속상하고 많이 아팠지?"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그 문제는 그런 내면 아이를 찾을 수 없을 때도 있다. 언제 어느 시기에 상처를 받아

나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끼쳤는지 나조차도 모를 때가 있고 의사 선생님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이렇게 상처 받은 내면아이들을 찾고 있다.


언젠가 스스로 에너지를 채우는 치료법을

탄생시킨 배경을 들은 적이 있다.


Q. 선생님께서는  의사라는 사회적 위 있고 하시니, 속수무책 약자이기에 당해야 하는 부당한 경우에도 덜 노출되어 있으실 테고, 정신과 의사시니 감정을 해결하는 방법에서도 남들보다 좀 더 나은 환경이실 것 같은데요?


A. 그렇지 않아요.

저에게도 큰 아픔이 있고 왜 이런 치료법을 개발했겠어요.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제 스스로가 시험대상자가 되어 이와 같은 치료법을 만들게 된 것이죠. 저도 매일매일 이 치료법을 스스로에게 해가며 환자들을 만나고 있어요.

그러지 않았다면 하루 내내 만나는

이 환자들을 모두 상담할 순 없어요.

그렇다고 이 방식을 모든 환자들이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에요.

유치하다며 화를 내기도 하죠.

그럴 때 받아들이지 않으면 저도 어쩔 수 없어요.


OO씨도 스스로 에너지를 채우고 살아보도록 노력해요.

그렇게 안 살아봤잖아요.

좋은 에너지를 가득 채웠을 때 본인의 잠재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

그건 그 누구도 알 수가 없어요.

그 무한한 힘을.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그 잠재력에 자신 스스로가 자신을

사랑해줘 가면서

에너지를 채워보세요.

지금 OO 씨는 에너지가 하나도 없어서 우울하고

그래서 밥 먹는 것조차 힘이 들고, 상처 받기 쉬운 상태란 거 아시죠?


나 스스로가 나를 챙겨줌으로써 채워지는 에너지를 탄탄하게 채워 나가다 보면 회복탄력성이 생겨서

금방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살아나갈 수 있어요.

막막하고 우울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어느 순간 없어질 거예요.

그러면 애쓰지 않고도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갈 수 있어요.

거기서부터 시작해보는 겁니다.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서 스스로 만드는 에너지.

나, 자신을 보살펴주고 챙겨주는 것.

자기 사랑의 시작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반짝반짝 빛이 나는 사람일지, 지켜봐야죠.

죽긴 왜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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