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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의여신 Aug 09. 2022

[와츠업] 3. 의사 6년차(임상기간) 인터뷰

feat. VC, 의사에 관심있다면

와츠業(와츠업)은 자신만의 직업의식으로

일에 대한 철학과 태도를 갖고

퍼스널 브랜드를 만든 직업인들의

일과 삶을 담은 인터뷰입니다.

 

이 직업/일에 관심은 있는 분들께

직업인과 나눈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와츠업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띵동, 와츠업님이 김다은 님을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다은(가명)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1년 반 동안 미국 생활을 하고, 한 달 전 한국으로 돌아와 피부과 의원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어요. 충전을 마치고 의사로서 일을 하며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고 VC(Venture Capital) 기회가 주어지면 VC업계로 전환을 생각 중입니다.


미국에서 오신지 한 달도 안 되셨네요. 미국의 생활은 어떠셨어요?

남편이 회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가게 되었어요. 저도 한국의 일을 정리하고 갔죠. 곧 40세가 된다는 생각에서 인지 많은 인사이트를 얻은 시간이었어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라는 다짐한 시기였어요.

'주인의식'이란 건 어떤 의미인가요?

남에게 고용되는 즉 스펙을 쌓아서 어느 직업군에 들어가 노사관계에 얽매이는 삶이 아니라, 내가 주체가 되어 사는 삶이요.

20-30 대는 마음을 먹으면 일할 수 있는 시기이고 이직 기회도 많아 사업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40대로 접어들수록 직장에서 입지가 좁아짐이 느껴졌어요. 지구에 있을 때는 산소가 많아 귀함을 모르는데, 우주에서는 산소의 희박함을 느껴 소중함을 알듯 직장에서 줄어드는 기회를 보며 ‘주인’이 되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어느 날 팟캐스트에서 ‘미국에 현재 고용률이 높은 이유가 창업이 많아진 영향이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제게 적용해보면서 병원 개원을 생각했는데 요즘 같은 상황에서 수요와 공급이 잘 맞을지 고민이 되는데, 어떤 길이 되든 결론적으로 그 분야에서 특화되기보다는 주인(사측)이 되려 해요.


요즘 참 다들 일에서 고민이 많은 것 같아요.

네, 일을 시작한 지 10년 정도 되니, 사업가로의 삶을 산 분과 직장인의 삶의 결과 차이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물론 사업의 경우 리스크가 높지만, 성공한 경우 시간/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직장인들은 하방은 막혀 있지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도 여전히 자산은 마련하기 어렵고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더라고요. 이걸 보며 저도 되돌아본 것 같아요. 일을 하면서 주인이 되는 과정을 준비해보려고요.


커리어를 통해 ‘주인’이 되는 과정을 준비하려 하시는군요.
커리어를 대기업, 의사, VC, 다시 의사로 전환하셨는데, 스토리를 들려주시겠어요?

제가 취업 준비할 ,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졌어요.  타이밍이 씁쓸하죠?

기회의 문턱이 좁아지다 보니, 마음이 조급해졌고, 취업을 못한다는 것은 제가 루저가 되는 기분이었어요. 그 당시에 외국계 기업을 취업하고 싶었으나, 경제 불황으로 외국계 기업은 채용이 없었어요. 그래서 현재 채용 중인 기업 중 지원 가능한 분야를 대부분 지원했고 포스코에 합격 후 입사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의 성향, 적성은 고민하지 않고 우선 취업에 급급했었죠. 기회를 기다리는 법을 몰랐죠. 수능처럼 한 번의 기회에 함께 경쟁하는 구도로 20년을 살다 보니, 취업 준비 시 오픈된 기회들이 전부인 줄 알았어요. 제게 맞는 기회를 기다리지 못하고 지금 주어진 것만으로 선택을 했으니, 제게 맞지 않는 옷을 입게 되었죠.


잘 맞지 않는 옷이라.. 포스코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으셨나 봐요.

좋은 기업이나 제 성향과는 잘 맞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일에 대한 열정도 끈기도 부족했죠. 그러던 중 회사 선배를 통해 '요새 의학전문대학원 준비를 많이 한다'라는 얘기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대학시절 경영동아리에서 공모전 준비 시 바이오 섹터를 많이 조사하면서 관심이 있어 복수전공을 고민했을 정도로 의학이란 학문에 호기심이 있었고, 당시 미국 매킨지에서 바이오 분야가 많이 성장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준비단계에 있어 많은 기회가 보여 의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어요. 그 결과 포스코의 1년 생활을 정리하고 의학전문대학원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입학했죠.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서의 생활은 어떠셨어요?

실제 경험을 해보니 의사라는 직업이 예상보다 더 어려운 직업임을 깨달았어요. 정말 많은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사명감과 희생정신이 필요하죠. 특히 내가 환자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정말 어려운 직업이고요. 죽음의 문턱에 있는 환자를 끝까지 잘 케어해줘야 하고, 어제 보았던 환자가 명을 다하신 경우도 있어서 마음도 잘 추슬러야 하고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지만 그만큼 많은 시간(자신의 아이 케어도 쉽지 않음), 노력, 희생이 뒷받침되어야 해요.

열심히 대학원 생활을 했지만 존경받는 저 의사분들처럼 나도 될 수 있을까? 에 대해 선뜻 자신 있게 답하지 못했어요. 개원을 하며 의사생활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 개원의 문턱도 높아 보였고요.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군요.

네 열심히 달려왔는데, 실제 의사 생활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을 다시 점검했어요.

의전원을 선택했던 계기, 제 캐릭터, 대학교 동아리 시절을 생각하며 ‘나는 큰 산업의 흐름을 읽고 기술의 발전을 보는데 호기심이 많구나’를 깨달았어요. 남들이 잘 보지 않는 책인 바이오테크 비지니스(ex) 원격의료)를 보는데 저는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의사분들은 너무 최신 기술의 경우 적용 가능성이 적어 관심이 적거든요. 저는 그 책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쉬지 않고 끝까지 다 읽었던 기억이 나요.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마세요 (웃음))

그런 고민을 가지면서 의사 생활을 하다가 페이스북 친구 소식에서 바이오 VC(Venture Capital)에 이직한 지인의 소식을 접했어요. 그때  '내가 바이오 VC를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했죠.


지인분을 계기로 VC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군요?

네, 바이오 VC를 알게 되었고, 그 시기가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문가(의사)가 VC로 포함되어 있으면 펀드 형성 시 가산점이 주어지는 등 VC에서 의사가 선호되는 시기였죠. VC업계에 있는 지인분들에게 이력서를 전달하였고, 이를 계기로 VC업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어요.


VC에서의 일은 어땠나요?

VC에 있으면서 바이오와 관련된 업체를 소싱하고 검토하고, 판단하고 투자/관리하는 전반의 과정들을 진행했어요. 일하는 동안 약 100개의 기업을 검토했던 것 같아요. IR자료를 리뷰하면서 70개 정도 회사를 직접 만나봤고요. 지금 생각해봐도 일하는 기간에 비해 많은 기업을 리뷰했고 많은 스타트업을 접하다 보니 회사를 보는 감이 익어갔어요. 제게 맞는 옷을 입은 시기였죠.

남편의 유학으로 VC 일을 정리하고 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에 VC와 관련된 책, 팟캐스트 등을 통해 현업을 할 때 해결하지 못했던 의사결정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를 배웠어요. 실패하더라도 이 배움이 실제 적용되는지 너무 궁금해요. 현재는 VC업계에서 일하지 않다 보니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한 후 모의고사를 기다리고 있는 기분이라 할까요? 직접 경험하며 부딯혀보고 싶어요. 또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펀드 결성, 투자한 회사가 exit을 진행하는 경험도 해보며 한 단계 성숙한 VC가 되고 싶네요. 이런 아쉬움을 일을 통해 맘껏 해소하고 싶어요.


의사로 일하시면서 VC의 기회를 기다리고 계시는군요.

네, 의사로 일하면서 VC와 연결되는 흐름이 오면 가보려 해요. 만약 잘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전문성을 키우면 되고요.

VC의 흐름이 오면 주인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잘 잡아보려 해요.


VC 경험이 '주인의식'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요?

사업체를 산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근 신사임당 님이 유튜브 채널을 20억에 판 것 알고 계세요? 1년 순이익(15억)의 1.5배로 사업을 팔았다고 해요. 그래서 20억이 된 것이죠. 계산을 해보면 20억에 채널을 사면 1.5년 이내에 원금을 회수하게 돼요. 상가는 매수를 하면 약 5% 수익률을 기대하고 사는데, 그럼 원금 회수까지 약 20년이 필요하잖아요. 부동산과 사업을 비교해보니 수익률이 엄청나지 않나요?

이처럼 저는 이후에 사업체 (작게는 자영업에서 크게는 기업까지)를 매수하고 싶어요. 부동산을 처음 매수할 때 어렵지만 그 이후는 나아지듯, 기업체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사업체를 매수하기 위해서 VC를 통해 알짜회사들을 보는 눈을 키워가는 능력을 키우려 해요.


'사업체를 매수한다.' 큰 꿈 참 멋있어요. 기업 중 스타트업에 관심 있으신데 이유가 있을까요?

VC의 시작을 아시나요? 옛날 고래기름을 연료로 쓰던 시절에는 고래잡이 어선이 중요했어요. 고래잡이는 리스크가 크다 보니 부자들이 이 선박을 만들고 운영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게 VC의 시작이에요. 이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많은 고래잡이 선박 (예를 들어 100개)에 투자해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니 그중 소수만 잘되도 큰돈을 버는 것이죠. 그리고 항해사에게 선박에 대한 지분을 주는 등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형성해요. 자영업과 비교해서 이렇게 상방은 열려 있고 리스크를 낮추는 VC의 투자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어요.


VC와 의사를 비교해보면 어떠세요?

VC는 일하는 시간/공간적인 측면에서 자율성이 높으나 조직생활이 필요하죠. 상사를 설득하는 법을 터득해야 해요. 조직생활이니 인맥이나 인정주의를 기반한 정치가 어느 정도 필요한데 저는 이 설득을 데이터나 증거로 풀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감정을 다뤄야 하는 자리에서 옳고 그른 것을 얘기했던 시간들이 있었죠. 이에 비해 의사는 조직생활에 대한 부담이 적으나 시간/공간적으로 자율성이 적고 신체적인 업무 강도 (주사, 레이저 기기 등)가 있는 편이죠.

비교는 위와 같지만 직업을 선택할 때는 이런 장/단점을 하나하나 저울질하기보다는 마음이 움직이는 일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고요.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나요?

그때로 돌아가면 제 자신에게 솔직하려 해요. 의사를 하겠다 VC를 하겠다가 중요하기보다는 그 당시에 주변 사람들의 소리가 아닌 내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고 싶어요. 그때는 어려서 세계관이 좁아 잘 보이지 않겠지만 내가 중심이 되어 선택하려 해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확실한 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너무 느긋해서는 안 되겠지만요.


커리어를 준비하는 분들께 추천해주실 책이 있으세요?

그릿(Grit)이라는 책 읽어 보셨나요? 성공을 원하신다면 성공으로 가는 길이 담긴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해요. 20대 취업하기 전에. 성공이 뭔지, 성공에 과는 과정이 궁금했어요. 이를 잘 모르니까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했고요. 이 책을 읽으니, 내가 성공과 성공에 가는 길을 몰랐구나 싶어요.

성공적인 인생을 산다는 건 Grit(열정과 끈기)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객관적으로 내가 그릿이 있는 사람인지 판단해야 해요. 그릿이 높으면 지금처럼 잘 사시면 되고, 낮다면 이걸 개선하기 위한 가이드를 찾아야 해요.

저는 그릿이 높을 것 같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제가 그릿이 높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낮아 깜짝 놀랐어요. 끈기와 열정 중 열정이 낮더라고요. 열정이 뭘까? 환자에 대한 사랑인가? 돈에 미치는 것인가? 끈기는 연습하면 할 것 같은데 열정을 높인다?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러다 미국 생활을 하면서 공부와 별개로 진행하는 Specialty(음악, 체육 등 자신의 특기를 살려가는 것)에서 열정의 힌트를 얻었어요. 이게 열정을 배우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요. 예를 들어 발레를 좋아하면 꾸준하게 하면서 잘하게 되고 성장이 더딘 시기가 나타나다가 그 계단을 넘어가면 선순환이 되는 과정이요. 그 선순환을 통해 열정을 갖는 것이죠.

저를 돌이켜보니 공부에만 집중하며 그 외 방해되는 것은 제외하다 보니 책, 피아노 등 취미가 없는 사람으로 성장한 듯해요. 그 과정에서 열정을 기르는 과정이 손실돼 열정이 부족한 사람 된 것 같고요.

다행스럽게도 책에서 그릿은 키워질 수 있다고 말해요. 저에게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요. 한국 평균 연령 81세. 남은 40은 그릿 있게 살아보려고요. 싹튼 열정을 키워나가 보려고요. 제일 중요한 건 열정을 키워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소용돌이들을 감내하는 게 과정 같아요.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여유롭게 받아들이면 어떨까 싶어요. 그 과정에서 열정이 싹트겠죠?

그리고 나와 달리 내 딸은 열정의 싹을 키워갔으면 해요. 요즘 Gymnastic(기계체조)에 빠져서 며칠을 울고 불고 연습하고 ‘나는 왜 안 되냐’ ‘학원을 보내달라’ 말하고, 틈틈이 유튜브를 보며 다리 올리기를 하는 모습이 참 예뻐요. 성공하고 좌절하고 다시 배우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어요. 이렇게 한 번 해보면 열정의 소재가 바뀌게 돼도, 그 공식을 반복하면 되니까요. 이렇듯 딸에게 열정을 가진 대상이 생기면 이를 키워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도와주려 해요.


[커리어 Short-cut] 커리어를 준비하는 친구들을 위한 꿀팁 한마디 해주세요.

두 마디 해볼게요 (웃음)

첫 번째, 서두르지 말고 기다렸으면 해요.  

인생에서 기회는 수능시험, 공채처럼 매번 공개되어 있지 않고 비정기적이고 산발적으로 있더라고요. 이건 외부 변수라 어느 누구도 컨트롤할 수 없어요. 채용을 하는 본사 담당자도 컨트롤할 수 없죠. 이로 인해 커리어가 꼬일 수 있겠지만 자책하지 않았으면 해요. 이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내게 허락된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마인드가 필요해요. 굴곡진 것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건 아니니까요. 커리어가 예쁘게 갈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운이 좋았던 것이고요. 마치 박사과정을 졸업한 이후 교수 T/O가 바로 나서 간 사람과, 1년 뒤에 졸업한 분은 5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처럼요. 억지로 정신 승리하려 하지 말고, 내 인생의 기회를 기다리는 시간을 가졌으면 해요.

두 번째, 내 안에 이그나이트(불꽃)가 피면 성화봉성 하듯 키워보세요. 외부의 소음 (예를 들어 엄마나 선생님들의 말 - 그거 하면서 밥 벌어먹겠냐, 자격증을 따라, 대기업 가라)을 확 꺼버리고 내 불꽃을 잘 키워보세요. 적어도 1년만이라도 끌고 가면 행복한 삶에 더 가까워질 거예요. 남들이 정한 성공을 하면 만족스러울까요? 생각보다 기분이 좋지 않답니다. 소위 남 좋은 일을 하지 말고 내 안에 핀 열정에 가까워졌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제 인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책,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면서 넓은 선택지로 나를 던져보세요. 한국에 국한하지 말고요. 세상은 생각보다 넓답니다. 그리고 그 주어진 환경에서 외부 변수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에 최선을 다해봤으면 해요. 힘을 줘야 하는 것에 힘을 주고 빼야 할 때는 빼야 하는데, 이걸 잘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갔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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