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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로Roro Apr 13. 2024

63/100 나의 멜랑꼴리아

시기심을 다스리는 법. 

 나에 대한 객관화는 언제나 단련하듯 해야 한다. 온 세상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천지라서, 제 아무리 자신감으로 똘똘 무장한들 초라해지는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단련된 객관화 능력이 사라지는 순간 타인의 좋아 보이는 점은 부러움을 떠나서 시기심으로 변한다. 시기 질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게 마음속에 피어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시기심을 잘못 다스리면 우울감으로 변질된다는 것. 인스타그램 등등에서 보게 된 잘나신 분들의 호의호식 사진들을 보다가 잠들기 전에 밀려오는 박탈감은 많은 사람들을 찌른다. 그러지 못한 나 자신에 대한 한탄이 때로는 안팎으로 향하는 화살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좋은 점마저 볼 수 없는 지경이 된다. 그리고 그 시기심으로 인해 돌덩이 같아진 내 마음은 우울의 우물로 나는 또 숨이 막혀 오는 것이다. 그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성공한 지인과 멀어지고 회피와 외면의 습관화된 삶이 나를 기다린다. 우울감은 그럴 때 귀신같이 따라붙는다. 부럽다. 부러워. 여기까지만 하자. 그에 비해 난...이라는 생각의 꼬리는 잘라버려야지. 머릿속에 커다란 가위 하나를 연상하고 그것으로 시기심을 토막내서 싹 치우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다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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