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34. 이제 집으로 모스크바 쉐레메티예보 국제공항

모스크바 공항은 3시간 이상 전에 꼭 도착하시길

by 에따예브게니

모스크바 쉐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터미널C

공항에는 3시간 전에 꼭

시내 공항 택시 or 아에로익스프레스

끝날 때까지 끝나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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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쉐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터미널C]


모스크바의 형님 집에서는 일찌감치 택시를 불러서 모스크바공항 중 하나인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모스크바에서 국제선 또는 국내선을 탈 때에는 터미널 이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이 근접해 있어서 혹 잘못 가더라도 허겁지겁 다시 찾아갈 수 있지만 (또는 터미널간 열차도 있고),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 Sheremetyevo, 도모제도보 Domodedovo, 브누코보 Vnukovo 공항은 각각 완전히 다른 방향이므로 공항에 가서 잘못됨을 인지했다면 거의 수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셰레메티예보 공항에도 크게 B C 그리고 D, E, F 가 다른 건물로 나뉘어 있으므로 처음에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비행기 티켓을 잘 살펴야 해요.

셰레메티예보 공항 전체 지도는 아래에서 참고할 수 있어요.

https://www.svo.aero/ru/map?terminal=all


[공항에는 3시간 전에 꼭]


러시아에서 전쟁을 하는 국가라는 느낌은 공항에서 가장 많이 느껴지는 편입니다.


일단 옛날이나 지금이나 공공기관 들어가는 경우 짐검사를 빡세게 하는 편인데, 이게 조금 느슨해 지는 듯 하다가 이번에는 공항 들어갈 때부터 다시 상당히 세밀하게 해서 공항터미널 들어가는 것부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모스크바 공항에서는 아래와 같이 총 네번의 줄서기가 필요해요.


첫번째, 공항터미널 건물에 들어갈 때 짐검사하면서 꽤 오랜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됩니다. (전쟁의 영향인 듯 예전보다 더 강해졌습니다.)


두번째, 티켓팅 및 짐 부칠때에도 행선지가 중구난방 섞여있어서 굉장히 오랜 시간 기다렸습니다. 특히 제가 봤을 때는 공항 카운터 일하는 분들이 모두 할머니라서 조금 더 늦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 할머니 비하발언은 아니고, 속도가 좀 느린 건 사실인 듯)


세번째, 출국장 들어가서 패스포트 컨트롤 가기전 몸수색 짐수색 하느라 시간 꽤 걸립니다. 이것도 전쟁 영향인 지 예전보다 더 걸리는 것 같아요.


마지막 네번째, 출국도장 받기 전에 (줄을 잘못 서게 되면) 엄청 오래 기다리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전쟁중인 러시아는 테러 또는 적국의 공격에 대비하기 때문인지 보안 등의 문제가 점점 강화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일할 사람도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공항이 더 북새통이 되어가는 상황.


그런 몇가지 이유로,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은 우리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 주시기 때문에 모든 여행객은 무조건 3시간 이전 도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경험상 브누코보 공항은 비행기가 많지 않아서 꽤 여유로웠습니다. 단, 상황은 바뀔 수 있으니 일찍일찍 가세요.)



[시내 공항 택시 or 아에로익스프레스]


시내에서 공항을 이동 시에 택시로 가는 문제와 아에로익스프레스 공항철도로 가는 문제도 고민해 봤어요. 우리는 택시를 탔지만 공항철도도 장단정이 있습니다.


공항철도는 저렴하고 안 막힌다는 것이 장점.

택시는 편하다는 게 장점.


공항철도 편도 650루블 / 인당

얀덱스 일반택시 1600루블 / 편도


결론적으로 세명인 경우 택시가 무조건 유리해요. 두명의 경우에도 불편함 등 생각하면 택시 불러서 오는 걸 추천 드립니다.


단, 눈이나 비로 모스크바 시내에서 막히기 시작한다면 바로 빠르게 공항철도 시간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차에서 교통상황시 좋아지기를 기다리다가 늦게 내리게 되는 결정은 비행기 놓치는 드라마틱한 상황으로 갈 수도 있어요. 특히 눈 내리는 금요일에는 택시를 맹신하지 말고, 공항철도 예매를 강력히 추천 드리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나게 아니야]


드디어 수속을 다 마치고, 출국장 면세점에 들어섰습니다. 모든걸 다 마치고, 면세점에서는 작은 크기의 꿀만 세통 사고 (한통에 630루블×3개), 동방항공 카운터에 앉아서 우리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비행기 탑승하고, 곧 이륙.


공항에서의 다소 짜증나는 늦음이 있었지만, 러시아여행 전체적인 기억이 좋았기에 기분좋게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동방항공 MU592 모스크바 발 상하이 행 비행기는 약 8시간 30분 정도 비행시간 동안 두번의 식사를 줍니다. 두번 다 밥과 다른거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모두 나쁘지 않았지만, 저는 밥종류가 더 나았습니다.


그리고 샹하이에서 약 3시간30분 기다렸다가 MU5011타고 2시간 날아서 인천 도착. 그 짧은 시간에도 식사를 서빙하는 동방항공 효율성에 감탄하고, 드디어 길고 길었던 여행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직항이 없기에 모스크바를 떠난다고 여행이 끝나는 건 아니고, 조금 피곤한 몸을 이끌고 환승까지 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모든게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도착 때까지 여행이 모두 끝난 건 아니지만, 우리가족의 기념비적인 여행은 그렇게 모스크바를 떠나면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스크바를 떠나는 택시 안에서
모스크바를 떠나는 택시 안에서 - 크렘린의 탑이 보이네요.
모스크바를 떠나는 택시 안에서 - 키예프공국의 대공 블라디미르 동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기독교 공인한 분이지만 동상 건립에는 정치적 이유도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모스크바를 떠나는 택시 안에서 본 크렘린 입장시 통과한 탑
셰레메티예보 공항 들어가는 줄.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될 줄이야.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은 출국심사 받으러 기다리는 줄
줄관리가 효율적이지 않아서 참으로 오래 기다리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어떤 줄에 기다리는 가에 따라서 복불복
줄관리의 비효율성으로 인해서, 제가 가장 먼저 나오고, 와이프 나오고,
아들은 가장 늦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공항서 산 꿀 가격. 230그램 짜리가 개당 630루블. 만원이 넘네요. 역시 공항에서는 뭐든지 비쌉니다.
129번 탑승구를 통해서 상하이 가는 비행기 탑승
첫번째 식사에 나온 포크 앤 라이스
포크 앤 라이스 -밥이 같이 나온 메뉴가 더 좋았지만 동방항공 식사는 모두 기본 이상입니다.
이건 피쉬 앤 포테이토 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근데 맛은 있었던 듯. 가족이 같이 가니 다양한 음식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잠자는 비행기속의 여왕님. ㅋㅋ
두번째로 나온 식사의 쏘세지와 감자와 스크램블 - 이건 진짜 별로였음
비추비추
두번째 식사에서는 라이스 앤 치킨 이 훨씬 나았습니다. 쏘세지는 저랑 안 맞는 듯.
맛있는 기내식. 근데 한번 더 남았어요. ㅎㅎ
8시간 30분 정도 날아서 모스크바에서 상하이 도착하려는 순간입니다.
우리나라까지 직항인 경우 제기억으로 모스크바-인천이 9시간30분 정도 걸렸는데, 상하이까지는 8시간 30분 정도임
여기는 상하이 푸동공항. 벌써 두번째군요.
푸동공항의 환승객 서비스
상하이 푸동공항에서는 환승객에게 이상한 스티커를 붙여줌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비행기 모습과 식수대. 식수를 공짜로 주니 좋군요.
상하이 - 인천 비행기에서 제공된 새우볶음밥
마지막 기내식 - 새우볶음밥도 맛있었고, 같이 준 땅콩도 좋았습니다.
인천공항 도착. 역시 우리나라 공항은 빠르게 빠르게 서비스 되어서 항상 감사. 외국 다녀오면 이런 효율성에 감사하고, 당연해 보이는 이런 것들이 항상 지속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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