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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일스톤 경제 Dec 24. 2019

미국 증시 산타랠리, 또 사상 최고치

S&P 500, 환율

1단계 합의 내용

우선, 트럼프 1단계 합의 서명 소식 이후 변경된 내용을 정리해보면...


12/15일 예정했던 관세는 유예

9월 이전의 기존 관세 50% 인하 -> 인하 없이 유지

1,100억 달러 관세 15% -> 7.5%

중국, 미국 농산물 500억 달러치 수입 -> 2년간 약 320억 달러치 수입


지난번 초기 서명 내용과 달라진 점은 위와 같다. 스냅백(Snap Back) 조항은 그대로 유지되며, 미국이 기존 관세에 대해 50% 인하를 해주지 않은 것은 결국 우리가 갖고 있는 카드를 쉽게 내주 않을 것이니 2단계 합의 때 잘 협조하라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


결국 따지고 보면.. 1단계 합의에 도달은 한 것이지만 추가 관세를 유예시킨 것에 그치는 정도로 볼 수 있다.. 

지만, 지금까지 양국의 질리게 하는 갈등 진행 상황들을 돌이켜보면.. 절벽에 다다른 뒤에 백스텝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


환율

이후 달러 환율은 합의내용 소식 이후 급락을 했었고 소폭 하락세를 유지하다 현재는 보합권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1,150원대를 지지하는 힘이 있는 것을 보면..  연말까지는 이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최소 내년 1월까지는 변동 방향을 꾸준히 지켜보며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개 환율은 1,150원 정도를 기점으로 외국인의 수급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 이하로 하락하면 원화 강세로 보며 외국인 순매수가 들어오는 시점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내년에도 역시 미중 무역 진행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또다시 글로벌 악재에 영향을 주는 소식이 나오면 1,2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 것이라 본다. 물론.. 환율이나 뭐든 지금 상황으로 예측을 할 뿐, 언제 어디서 누가 시장에 큰 변동을 줄 행동을 할지는 알 수 없기에 흐름을 읽는 정도로만 보자..



국내 증시

미 증시는 연일 상승 랠리를 시작하였고, 또다시 신고점을 갱신하였다. 그에 반해.. 국내 증시 그래프를 보면 참.. 채찍 효과는 제대로 맞으면서.. 미국의 현재 랠리와 대조해보면 할 말이 없다.

코스피 지수 / 1년 변동률

전 세계 최대 규모 기업 아람코의 사우디 증시 상장과 더불어 MSCI 비중 변경 등의 이슈를 보면 국내 시장이 이상태로 매력을 잃어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기도 한다..


일부 현재 국내 시장은 저평가 되어있기에 내년에 긍정적 시각을 두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영향력 있는 것은 외국인 수급인데 환율의 방향성 그리고 먹여 살리던 반도체 시장의 반등이 제대로 살아나기 전까지는 그 대응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 증시 / S&P 500

미국의 금융시장은 올해 정말 최고의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필자가 자주 언급하는 S&P 500 지수는 올해 3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시각으로 보면 이미 기록을 깬 것이 아닌가 한다.. 코스피 6% 상승률과 비교하면 올해 미국만 잘 나간 것은 사실이다.

S&P 500 지수 / 1년 변동률

현재 새벽, 움직이고 있는 시장을 캡처한 그래프인데, 여전히 상승세가 강한 편이다. 이렇게 무섭게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면 반면 떨어질 것을 걱정하게 되곤 한다.. 악재 또는 조정을 주는 시기나 분명 올텐데라고.. 물론 꾸준한 상승은 조정을 불러일으키고 경제 사이클로 인해 당연히 그런 시점은 올 것이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이보다 이쁘게 그려나가는 지수 드물다.

나스닥과 다우 지수 또한 최고치 경신 중이다..




12월의 상승은 지난번 1단계 합의안 소식으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다. 그리고 며칠 전 트럼프 탄핵 가결에도 불구하고 상승이 멈추지 않는 것은 상원의원 100석 중 2/3 이상이 찬성을 해야 탄핵이 되는데...

이게 100석 중 53석이 공화당이라는 것... 트럼프가 탄핵으로 인한 퇴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결국 미중 합의안 서명과 탄핵이라는 악재 가능성이 희석되는 효과로 꾸준히 증시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P500 지수의 역사적 성과를 보면 12월 상승률 대다수가 월말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지금 분위기라면 이번 월가의 크리스마스는 어느 때보다 더욱 따듯할 것만 같다.

미국의 올해 마무리는 좋게 끝날 듯 하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지속될 무역 합의 이슈 그리고 미 연준이 지금의 스탠스를 유지할 것인지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물론 그 외에도 북한 등이 깜짝 이슈를 줄 가능성도 있겠지만...


내년에는 신흥국 시장(이머징마켓)의 반등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으며, 내년 하반기 즈음에는 글로벌이든 국내든 지금보다 꽤 많은 변화가 일어날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2020년 상반기에는 우리나라도 어느 때보다 성장 노력과 대응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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