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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침의 기억

by 김보아
IMG_7272.jpeg 어느 아침의 기억 ©boah


가지고 싶은

한 장면을 위해

떠나는 것이 아니라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순간의

경이로움을 사랑한다.


계획대로 살길 바라는

마음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삶은 단 한 번도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그래서 누군가는

인간을 극복하는 존재라고

이야기했는지 모른다.


삶의 즐거움은

평탄함에 있지 않고,

비탈길에서 내딛는

발걸음에서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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