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고민입니다

by 인아쌤

<네이버에 올린 후 걸려온 전화>


20년 하고 6개월이란 시간을 스피치 선생으로 살면서 광고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어머님들이 아름아름 입소문을 내주셨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무리하게 광고를 하지 않아도 늘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라는 책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나를 알려야 한다’ 이 말이 마음에 확 꽂혔습니다. 그래서 한번 시도를 해 보자 했지요. 우선 네이버에 ‘인아쌤스피치’를 올리고 연동하여 저의 인스타 주소와 블로그 주소를 함께 올렸습니다. 이런 걸 해보지 않다 보니 네이버에 제 이름이 등록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이 났습니다. (올려놓긴 했지만 설마 누가 찾아볼까? 하는 의심도 살짝 있었습니다.) 당연히 반응은 없었고, 그냥 해봤다는 것만으로 기특하다 생각하며 일상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전화기에서 들리는 연결음... 네이버가 연결해 드립니다... 진짜 신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아쌤스피치 맞나요? 블로그 보고 연락드립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블로그를 잘하지 않았었거든요. “블로그에 글이 없을 텐데요..” “ 네 그렇더라고요!!” 이 상담전화를 끊고 전 바로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답니다. 정말 이걸 보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기록을 해서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담>


이렇게 제가 하는 일들과 수업들을 조금씩 올리다 보니 적잖게 상담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이야 시즌 별로 문의가 오곤 했는데 그중에서 일반인들의 상담전화가 간간이 왔습니다. 55세 남자분이셨는데 말을 조리 있게 하고 싶다는 분, 연세가 지긋하신 것 같은데 스피치 수업에 관심이 있으셔서 연락하신 분, 말을 조리 있게 못 하는 것 같아 수업을 받고 싶다고 하신 분 사투리를 고치고 싶다고 하신 분, 이직으로 면접을 연습하고자 하시는 분, 급한 성격 탓에 말의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분등 정말 다양한 분들이 스피치 수업에 관심을 가져 주셨고 상담 후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답니다. 이분들의 고민을 정리해 보자면

1. 조리 있게 말하고 싶다.

2. 전달력이 탁월했으면 한다.

3. 사람들 앞에서 떨리지 않았으면 한다.

4. 자신감 있게 말하고 싶다.

5.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대화를 이끌어 가고 싶다.

6. 말을 하다 보면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

7. 목소리가 작다.

8.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표를 할 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9. 발음이 부정확하다.

10. 말을 잘하고 싶다. 대부분 이 10가지 내의 문제를 개선하고 싶다는 상담이 주를 이룹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위와 같은 사항을 개선해 보고 싶다 생각하신 분들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사항들이 개선이 가능할까요? 저는 ‘예’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왜냐면 저 고민을 하신 분들이 저와 함께 스피치를 연습하시면서 자신의 변화에 만족하시기도 하고 성장했다고 말씀하시니까요.

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어 하십니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시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시기 때문에, 방법을 모르시기 때문에, 연습을 할 수 없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왔습니다.


<나는 스피치를 알기 때문에 따라 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까?>

스피치 수업을 하면서 시중에 나온 스피치 관련 도서를 사서 보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스피치를 가르치는지의 궁금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올해 75세 이신대 20대부터 학원 원장님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께서 학원을 하실 때는 웅변학원들이 많았었고요. 그래서 많은 원장님들을 뵐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답니다. 특히 웅변대회를 할 때면 ‘전국’이란 단어가 많이 붙는데 그때는 각 지역에 있는 웅변학원에서 연사들이 모여 대회를 치릅니다. 그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는데 100명이 넘는 연사들이 앞에 나와 발표를 하더라도 저는 어느 원장님이 가르친 분이구나를 기가 막히게 알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연설을 가르치는 분의 톤이 연사의 톤에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건 말을 가르치는 분들은 자존심들이 센 탓인지 각자의 가르치는 방식을 서로 공유하지 않고 늘 똑같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배우는 것이 아닌 터득해야만 했는데 책을 읽게 된 후(제가 책을 많이 읽은 시점이 10년 전부터랍니다.) 서점에 스피치 관련 도서들이 많다 보니 그들의 책들을 보며 다른 분들의 스피치 교육을 교육받는다는 느낌이라서요. 그런데 읽으면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발성을 잘하기 위해서는 복식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배에 힘을 주어야 한다.라고 하면서 정작 배의 어느 부분에 힘을 줘야 하는지는 쓰여있지 않았습니다. 저야 스피치를 하는 사람이다 보니 어느 지점인지 알겠으나 일반분들은 알 수 있을까란 생각이 점점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피치 관련 도서 100권쯤 읽어 보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책을 써보자!”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짐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쉽게 읽으면서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저와 같이 해보실까요?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약장수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약장수면 어떻습니까 약장수의 언변으로 약이 팔리듯 제 글이 독자님들의 언변에 도움이 될 수 만 있다면 약장수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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