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식선 긋기
크리징이라고 하면 적당한 열과 압력으로 가죽의 단면을 정리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인데요.
즉, 칼로 재단한 가죽 단면은 아무래도 끝이 날카로울 수 있고요. 이것을 크리징 인두 혹은 팁의 홈으로 해서 그 재단면과 끝을 둥글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원래는 이 용도의 성격이 강하지만, 실제로 이 것 만으로는 단면 정리가 완벽하지 않고 별도로 엣지코트를 올리는 식으로 더 작업이 가해져야 정리가 완벽하게 됩니다. 따라서 크리징을 한다고 하면 일차의 단면 정리보다는 저는 오히려 이차의 장식선의 효과로 더 잘 사용합니다.
즉, 크리징을 사용하면 가죽 단면의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선이 그어지게 되는데요. 이 선들이 사진처럼 빛의 흐름에 따라서 장식의 입체감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이 크리징은 필요 또는 독이 될 수 있는 것이, 자칫 잘 못해서 너무 가죽을 태운다거나 크리징 선을 잘 못 그어서 가죽을 망쳐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로 하겠습니다.
온도, 압력, 움직임,
이 세 가지가 모두 조화로와야 좋은 크리징 장식선이 그어지겠습니다.
실제로 저 같은 경우는 피렌체 가죽학교에서는 이 크리징을 배우지는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장비등의 환경을 갖추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고요.
가방의 경우에는 특히, 크롬 가죽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크리징 효과를 잘 낼 수 없어서 사용하지 않고 그래서 교육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잘 그어진 장식선은 보다 제품을 완성도 있게 보여 주어서 저는 현재 거의 대부분 가죽의 모든 파트에서 크리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크리져는 프랑스 르가드사의 제품입니다.
이른바 에르메스사에서 사용을 한다고 해서 유명하고요.
직접 열을 달군 인두가 아닌 초음파 코일 방식이라서 온도를 보다 더 정확하고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팁입니다.
팁은 여러 가지를 끼워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식 폭이 더 좁은 것도 있고, 선이 더 날카로운 것도 있습니다.
크롬 가죽을 한번 그어 보겠습니다.
잘 표시가 나지 않네요.
베지터블 가죽의 경우에는 표시가 잘 납니다.
단, 너무 열을 높이거나 압력을 높이면 그만큼 흠도 잘 보이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코도반 가죽도 비교적 잘 표시가 납니다.
고트 가죽의 경우에도 크롬과 마찬가지로 선이 강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크롬과 고트는 열을 좀 더 높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복스 카프의 크리징 모습입니다.
가죽에 따라서 그 압력과 온도가 다 틀림으로 주의해서 세팅해 주셔야 합니다.
와프로룩스 장식선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브라이들 가죽의 장식선이 빛을 잘 반사시켜서 예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크리져의 여러 팁 중 스페츌라를 이용하여 가죽 단면을 정리하는 것을 선보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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