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바느질 하기
그리핑 한 구멍으로 이제 손 바느질을 해 보겠습니다.
먼저 바늘을 봐주세요.
일반적인 바늘과 다르게 끝이 날카롭지 않습니다.
그리프로 구멍을 사전에 내었기 때문에 날카로울 필요도 없고 또 너무 날카로우면 그리핑 구멍을 무시하고 가죽을 뚫을 수 있기 때문에 끝은 뭉툭합니다.
만약 구멍을 뚫으면서 바느질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마름 송곳이라는 모양이 마름모 꼴의 날카로운 송곳으로 구멍을 뚫으면서 스티칭을 같이 할 수도 있습니다.
두꺼운 가죽을 다루는 마구 용품 제작에서는 이렇게 마름 송곳도 같이 이용해서 작업합니다.
그리고 바늘은 두 개가 필요로 합니다.
이 점도 일반 바느질과 차이가 있는데요.
실의 양 끝에 두 개의 바늘을 장착시켜 하나의 구멍으로 두 실이 교차해서 지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바느질이 되면 실이 꼬여서 실의 인장력이 강해지고 잘 뜯어지지 않으며 혹여 중간에 실이 끊기더라도 그다음 땀에 영향을 적게 주어서 전체적으로 튼튼한 스티칭이 됩니다.
바느질할 실은 바느질할 길이의 약 3~4배 정도로 넉넉히 끊어 주세요.
실들이 계속 구멍에 교차하면서 그만큼 많은 양의 실을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실을 바늘구멍에 꿰고 다음 사진처럼 실을 바늘에 2~3번 꿰어주세요.
그다음 끝 실을 바늘구멍 쪽으로 당겨주세요.
바늘에 걸친 바늘구멍 쪽으로 쓸어 주시면 사진처럼 실들 사이사이로 꿰이게 되겠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설명이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실제로 하는 것을 보시길 권합니다.
실과 바늘이 준비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손 바느질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1. 포니 없는 손바느질
2. 포니를 사용한 손바느질
포니는 사진처럼 가죽을 양쪽으로 잡아줄 수 있는 장비인데요.
새들 스티치 시 두 손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 포니를 사용한 바느질이 일반적인 새들 스티칭이고요.
아울러 포니를 사용하지 않는 바느질도 같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유는 포니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서입니다.
포니 양 옆의 나무가 중간에 가죽을 잡아서 지지를 해야 하는데 가방의 구조상 또는 파트의 크기 상 지지가 어려운 경우나 디링의 패치 부분처럼 본체에 붙어 있는 부분이나 입체의 모양이나 형태 등에서는 포니를 사용하기가 다소 어려운 경우가 있고요. 이 경우에는 포니 없이 손바느질을 하면 좋습니다.
포니는 상대적으로 평평한 파트에서 사용 시 용이하고, 두 손이 모두 자유롭기 때문에 스티칭 속도도 빠르고 작업성이 좋습니다.
포니를 사용 않는 경우에서는 한 땀 한 땀의 모양을 확인하기가 포니보다는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두 방법이 결과물은 같아도 그 작업 과정과 사용하는 경우가 틀린데요.
실제로 스티칭하면서 차이점을 더 알아보겠습니다.
<1. 포니 없는 손바느질>
포니 없는 손바느질의 첫 단계는 사진처럼 두 바늘을 구멍에 각각 끼웁니다.
뒤로 실을 뽑습니다.
이제 오른쪽 바늘을 왼쪽 구멍으로 끼웁니다.
이때 왼쪽 실은 아래로 가야 합니다.
실을 앞면, 뒤면으로 당기면 한 땀이 되었습니다.
전면 모습입니다.
이제 사진에서 왼쪽 실을 오른쪽 구멍으로 넣습니다.
실을 관통시켜 두 실이 모두 뒤면으로 오게 하고요.
다시 앞에서 처럼 오른쪽 실을 왼쪽 구멍에 관통시킵니다.
두 번째 땀이 완성됩니다.
보시면 그리프 구멍은 /// 이런 방향이고 실은 그 반대의 사선으로 나옴을 볼 수 있습니다.
사선의 모양이 확실할 수 있도록 실을 당길 때는 그리프 구멍의 방향에 맞춰서 당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앞에서 실들의 위치가 있는데 이를 잘 못 반대로 하면 일정한 사선이 나오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번에는 핸드스티칭의 기본에 대해서만 알아보지만 좀 더 심화해서 어떻게 하면 땀이 더 정교하고 바르게 될 수 있는지 다음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머지 땀도 동일하게 작업하시면 되겠습니다.
후면은 전면과 달리 사선이 없는 일자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옵니다.
일부러 후면도 사선으로 나오게 할 수도 있는데요.
이 방법은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실의 매듭 모습입니다.
두세 땀을 더 겹치고
목공 본드로 마무리합니다.
<2. 포니를 사용한 손바느질>
이번에는 포니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먼저 시작하고자 하는 구멍 하나에 실을 관통합니다.
포니를 끼우고 양쪽으로 동일한 실 길이가 되게 당겨줍니다.
포니에 끼우실 때는 전면이 자신의 오른쪽 방향으로 오도록 해 주세요.
후면의 실을 자신의 몸쪽 구멍에 관통시켜 주세요.
다음 후면 관통한 실을 아래로 하면서 전면의 실을 같은 구멍에 끼워주세요.
양쪽으로 당겨 주시면 한 땀이 완료됩니다.
이런 식으로 나머지 땀도 진행해 나가시면 됩니다.
본 가방 같은 경우는 회전 모양인 데다가 한 면은 포니를 끼우기가 충분하지 않아서
결론적으로 포니 없는 손바느질이 좀 더 편하겠습니다.
포니 없는 손바느질 결과물입니다.
포니를 사용한 손바느질 결과물입니다.
이렇게 결과물에는 차이가 없으니 상황에 맞게 또는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작업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둘 다의 방법을 상황마다 선별해서 하고 있습니다.
일본 목타로 좀 더 정교한 핸드 스티칭을 하거나 마름 송곳으로 뚫어가며 스티칭하는 방법 등도 나중에 또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본적인 핸드 스티칭 기법은 마스터(?) 하셨으니 이미 여러분은 상당한 수준에 오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