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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O Mar 21. 2024

포켓몬이 부러워져 버렸다

즐겁게 살고 싶다 #26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취미를 갖기로 했다. ‘그림 그리기’가 취미였지만, 직업이 되어버린 이후로 스트레스 해소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게임이 떠올랐다. 하고 싶은 게임을 떠올려보니 ‘포켓몬’이 떠올랐다. 어릴 적부터 좋아해서 나름 열심히 했기 때문.


오후에 시간 날 때마다 꽤 집중해서 포켓몬스터 게임을 했다. 어릴 적 하던 감성은 아니지만, 재미는 있었고, 포켓몬 모으는 재미는 여전히 만족스러웠다. 포켓몬 게임을 하다 보면 포켓몬들도 쉬어져야 한다. 전투 후 체력도 없고, 어딘가 아파지는 것이다. 그러면 포켓몬들은 ‘포켓몬센터’라는 곳에 가서 간단히 맡기면 10초 정도 뒤에 치료가 된다. 간단하고 완벽하다. 


어릴 때는 이런 시스템에 큰 생각이 없었지만, 커서 이 게임을 하다 보니 이 시스템이 참 부럽다. 아프면 어디에나 있는 포켓몬센터에 가서 10초 정도 기계에 있다 나오면 ‘반짝반짝’, ‘짠!!’하고 모든 치료, 체력이 채워진다. 인간들도 그렇게 치료가 받는 시대가 올까? 그렇다면 세상은 좀 더 살만해질까. 이렇게까지 생각하면 심오해져 버린다. 


그래도 뭐 부러운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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