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살고 싶다 #24
늦은 시간, 합정역 7번 출구를 빠져나오다 하늘을 올려다봤다. 연말이 지났지만 여전히 나무 위에는 조명들이 매달려 있었다. 아직 크리스마스인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 문득 너무 아름다워서 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이런 사소한 아름다움을 소중히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최근 마음 고생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너무 어두워서, 밝은 무언가를 보면 마음속에서 크게 반짝반짝거렸다. 지금은 마음고생이 나아졌지만, 평소에도 사소한 것을 소중히 느끼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