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여행, 5편
버스를 타고 슬리에마로 돌아왔다.
딱히 할만한 게 생각나지 않아 숙소 근처 마트에 가서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다.
물 두 통과 주전부리 같은 필요한 것 몇 개를 구입했다.
슬리에마가 난 마음에 들었다.
아마도 포스팅 내내 반복할 말일 것 같지만 어디서든 새파란 바다가 보이는 것.
해가 지는 바다 풍경도 좋다.
구경하다 보니 슬슬 저녁 생각이 난다.
트립어드바이저로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 검색.
멀지 않은 곳에 스테이크 집이 있었는데, 평이 괜찮아 가보기로 했다.
슬리에마 골목길 풍경.
어딜 가든 몰타 골목의 분위기는 독특하다.
Little Argentina 도착.
맛집이라 북적북적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썰렁하다.
한 테이블만 겨우 채운 수준.
내 기준 저녁 먹기 늦은 때였지만, 유럽에서는 한창 시간이기에 약간 불안해졌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엔 점점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립아이 스테이크와 레드와인 한잔 주문.
맛있었다. 너무 맛있었는데,
시차 적응이 아직 안된 데다가 와인까지 들어가니 졸리기 시작했다.
진짜 먹으면서도 졸 수 있다는 것을 이때 처음 체감했다.
그래도 먹기는 다 먹었다.
Little Argentina
210, Tower Road, Sliema, Island of Malta, Malta
+356 9904 2444
http://www.facebook.com/LittleArgentinaMalta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숙소로 돌아왔다.
바닷바람을 쐬니 조금은 잠이 깨는 것 같았다.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 la vida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호스트도 이 레스토랑을 추천했었다.
내일은 여길 들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