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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독 이규정 Jun 28. 2020

그림책 하브루타 방법 - 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

사실과 정직이란 무엇인가? - 그림책 하브루타 연구소

안녕하세요. 하브루타 부모교육책의 저자이자  강사 이규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 라는 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 동화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바로 솔직함, 사실대로 말하는 것과 정직함입니다. 이것들의 개념과 의미하는바 또는 차이점 등을 아이들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정직하다라는 뜻이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알고 계신가요?

우리 아이들과 사전을 찾아보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정직함,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 그리고 사실대로 말하는 것의 차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의의 거짓말을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이 이야기의 내용을 한번 살펴봅시다. 이 이야기는 리비 루이즈라는 아이가 엄마에게 거짓말을 해서 혼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리비는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이제부터는 꼭 사실대로만 말할 것이라고 결심합니다. 여기서 잠깐 살펴봅시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과 사실대로 말하는 것은 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거짓말을 하는 것에 반대는 무엇인가요? 정직하다 일까요? 거짓말을 하다라는 뜻을 살펴보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대는 것을 거짓말을 한다고 말합니다. 정직하다라는 뜻의 한자를 보면 바를 정과 곧을 직자를 써서 정직하다라고 쓰입니다. 즉 정직하다라는 이야기는 바르고 옳게 곧게 행동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죠. 그럼 사실대로 말한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있었던 일을 그대로 말하는 것이 겠지요. 그럼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과 사실대로 말하는 것은 같은 것일까요? 


그리고 학교에 가서 친구의 양말에 구멍이 났다는 이야기를 친구들 앞에서 하고, 윌 리가 숙제를 해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에게 아주 당당히 이야기 합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런 식의 태도를 보이는데요. 하교길에 리비와 매일 집에 같이 가던 친구들조차 리비와 같이 가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그때도 리비는 자신은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라고 변명을 합니다. 이런 리비가 자신이 친구들에게 사실을 말하긴 했지만 그 방법적인 면에서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버지니아가 리비 집의 늙은 말(늙은 대장)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한 말을 서슴없이 했기 때문인데요. 

“말이 참 볼품이 없구나. 벼룩이 득실대는 데다 비쩍 마른 꼴이라니, 내다 팔아도 1달러나 받을까 모르겠다.”

이런 버지니아의 솔직한 말에 리비는 충격을 먹습니다. 그간 자신이 친구들에게 한 것과 똑같았으니까요. 

버지니아의 말은 틀린말이 없었습니다. 다 맞는 말이었어요. 늙은 대장은 많이 늙었고 볼품없었고 또 너무 늙어서 시장에 내다 팔아도 아무도 사갈 사람이 없을 터였습니다. 버지니아의 이런 말이 리비는 듣기 싫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버니지아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입니다. 리비가 친구들에게 한 것처럼 말이죠. 


왜 사람들은 사실을 말하는데 기분이 나빠할까요? 

사람들은 가끔 진실이 오히려 불편하고 거짓을 좋아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가 여기에 속할까요? 리비는 과연 버지니아에게 어떤 이야기가 듣고 싶었던 것일까요? 

버지니아가 사실을 말했지만 잘못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리비는 버지니아가 한 말에 마음이 질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여러분은 선의의 거짓말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선의의 거짓말과 사실대로 말하는 것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선의의 거짓말과 거짓말과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리비는 친구들에게 사실대로 말했을 뿐인데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고민을 합니다. 이런 리비애개 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대로 말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단다. 때가 적당하지 않거나,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나쁜 속셈일 경우에 그렇지. 그러면 사람들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어. 하지만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실을 말하면 문제될 게 없단다.“

엄마의 말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말을 할 때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본의 아니게 상대방에게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엄마는 나쁜 속셈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보면 리비가 친구들에게 한 행동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리비는 엄마에게 혼이 난 후에 사실대로 말할 것을 결심합니다. 자 이 때 리비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정말 리비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이런 결심을 했을까요? 엄마에게 혼난 것에 화가나고 분한 마음에 이런 결심을 했을까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한 행동도 살펴봅시다. 정말 리비는 친구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사실을 말했을까요? 엄마에게 혼난 화풀이를 친구들에게 한 것일까요? 리비는 과연 자신이 루시와 윌리와 다른 친구들에게 그런 행동을 해도 친구들의 기분이 상할 것이란 것을 정말 몰랐을까요? 아마 잘 알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만일 몰랐다면 “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라는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이 말은 변명에 가깝습니다.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말이죠. 자신이 잘못을 저지른 것을 알고는 있지만 인정하기 싫은 사람들이 자주하는 화법이죠. 정말로 몰랐다면 이런말을 하지 않았겠죠. 바로 가서 친구들에게 사과를 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려고 했겠죠. 


여기서 우리는 말할 때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친구들과 진심으로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사실대로 말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리비는 맨 마지막 장에 보여주고 있어요. 마음이 있다면 반듯이 행동으로 보여지게 되지요. 

말을 할 때는 때와 장소를 잘 생각하고 또 나의 진심이 어떤 것인지도 살펴야 우리가 실수 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이 속담에서 하고 있죠. 그런데 말을 조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사람의 태도와 마음상태 또한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럼 여러분 앞에서 말한 정직하다와  거짓말을 하다, 사실대로 말하다라는 뜻의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 또 선의의 거짓말과 거짓말의 차이는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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