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탐험을 마무리하며
※ 본 여정은 지난 2017년 3월 1일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진행되었던 여행을 리뷰한 내용입니다.
짧은 오로라탐험대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2주간의 여행 동안 화이트호스의 오로라 외에도 많은 캐나다의 면모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평생 생각지도 못했던 낯선 땅에서의 일상들을 마주하면서 우리들의 마음 속에서 조금씩 피어오르는 한가지 마음이 있었다.
우리의 여행은 오로라를 보러 가는 ‘목적’에 맞춰져 있었으며, 그것을 충분히 달성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여행의 분명한 목적이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은 ‘누구와’, ‘어떻게’ 해낼 것인가라는 대전제가 있었음에 가능한 것이었다.
오로라탐험에 기꺼이 동참해주고 함께 머리를 맞댄 우리들. 2주간의 긴 여행 동안 서로 모를 마음 상하는 일이 혹여 있었을 지라도 다 품고 안아준 우리들. 자신의 일처럼 함께해주고 모든 환경을 이뤄준 캐나다의 귀한 만남까지.
이 지구가 선사해주는 가장 아름다운 오로라를 보기 위해 떠난 오로라탐험에서, 그리고 마침내 오로라를 조우했을 때 우리가 느낀 그 감동과 행복은...
우주적 황홀경이 펼쳐지는 순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주변에 있는 평범한 그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티키타!
(끝)
회사동기 3인방으로 이루어진 오로라탐험대의 캐나다 오로라 여행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