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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봄 Feb 16. 2024

부러워서



오후

한가로이 햇살

서성거리고

그림자놀이에 푹 빠진 연인

아스팔트에 잔뜩

그림을 그려놓았다.


고것들 참....


호호 깔깔 멀어져 갈 때

나는 다만 부러워서

그림자 한 쌍

붙들어 두었다.

까만 그림자 두고두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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