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다름과 틀림은 마음 먹기의 종이 한장 차이 듯이 이해 못할것도 없고 또 반면에 결코 이해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공존하는것 같습니다.
늘 부족함을 느끼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사는 우리들은 겉으로 보이는 가면을 내려 놓고 깊은 밤 자리에 홀로 앉을때면 또 그렇게 누군가와의 함께함이 그리워지나 봅니다.
요즘 뵙게 되는 분들을 보면 업을 대하는 진정성과 열정이 송곳의 파편으로 깊숙히 쏟아져 느껴집니다. 그럴때면 스스로 묻고 다짐합니다. 단 한번이라도 누군가에게 뜨거운 순간을 주는 사람이 되자고..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근뜨근한
아랫목을 만들던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 있는
저 연타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