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는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부분 불평과 불만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입을 닫고 있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으며, 특히 불평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불평이 있어도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하지 않아도 표정으로 드러나는 사람도 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속의 이야기를 모두 꺼낼 수는 없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하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참는 경우가 많다. 불편한 마음은 주로 동료들과 뒷담화를 하며 달래는 정도다.
최근에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확산되었지만, 여전히 상하 관계가 남아 있어 상사 앞에서는 불평을 자제하게 된다. 그러나 가끔 마음의 소리가 나올 때가 있고, 그런 순간은 당혹스럽다.
“마음의 소리를 하고 나면 왜 불편할까?”
하고 싶은 말을 했음에도, 정작 마음은 편하지 않다.
그 마음의 소리는 무책임한 말이었을까?
때로는 마음의 소리가 자신의 일이 아닌, 타인의 일에 대한 불만일 때가 있다. “왜 우리 고생하는 걸 몰라주냐”는 식의 발언처럼, 동료를 대신해 불평하는 듯한 태도에는 약간의 영웅심도 담겨 있다.
자신의 고생을 알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었을까?
“더 하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 일을 시키느냐”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어느 정도 자료가 준비되었으면 그걸로 끝냈으면 하는데, 더 조사를 요구할 때 불만이 커진다. 새로운 조사를 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더 이상 찾을 정보도 없는데 왜 계속 요구하는지 불편한 마음이 생긴다.
과제를 하며 다시금 깨달은 것은, 마음의 소리는 잠시 접어 두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마음의 소리를 하지 않으면 특색이 있은 직원이 되지 못할 수 있다. 마음의 소리의 방향을 긍정적인 곳으로 향하게 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같이 고민하면 좋겠다. 사실 그 솔루션을 모르니 망설이고 있는 것이고, 더 뛰어난 누군가가 해결해 주길 바라고 있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 누군가는 상사가 아님을 알게 된다. 결국 자신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