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사PE Nov 01. 2024

18. 해가 2개면 안된다.


주인이 2명이면 잘 돌아가지 않는다.

세상이 이렇게 딱딱 맞아 떨어져 돌아가는 것은 조물주의 절대적인 힘이다.


과제를 수행하는데, 초기에는 상향식으로 정보가 정리되다가 중간보고를 넘어서게 되면 하향식으로 바뀌게 된다. 이유는 점점 상사/리더들이 상황/현황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되고 이에 대해 의견을 주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과제가 빨리 끝나는 경우는 과업범위가 작아서 금방 분석/결과가 나오는 경우이거나, 강한 리더십으로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함으로 모든 팀원이 따라가는 경우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별로 없다. 대부분 우왕좌왕을 하면서 결국에 목적지에 도착을 하게 된다. 


리더의 의견을 듣고 방향을 바꾸다 보면, 보통 실무자들은 하던 길로 계속 가길 원한다. 이유는 다시 분석하고 정리하기 어렵고 귀찮기 때문에 가급적 그 동안 이어왔던 방향을 가길 원한다. 하지만 이또한 쉽지 않다. 대부분 리더급(C-level)은 다른 현안으로 바쁘기 때문에 충분히 숙지하고 의견을 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해가 2개이면 더 복잡도가 올라간다. 이 의견, 저 의견을 모두 담아야 하는 상황으로 실무자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이다. 과제의 챔피언을 명확히 해야 하는데, 여러부서가 참여하는 과제의 경우에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현실적이지 않지만, 반드시 과제의 챔피언을 명확히 해야 한다. 또는 챔피언으로 선정된 리더는 본인의 소리를 명확히 내야 한다. 방향도 설정하고 내용도 검토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해야한다. 이렇게 합이 맞을 때에는 일하는 맛이 난다. 과제에 참여한 사람이 편안하고 즐겁게 일을 하면 된다. 과제가 좋지 않을 결과를 끝날 수 있더라도 일하는 동안 스트레스 없이 일을 해내었다는 것만으로 만족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핵심리더가 우유부단할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스스로 단단해지고 명확해져야 한다. 리더의 코멘트는 명령과 같다. 간략하고 명료한 언어로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 "이정도면 됐다"라는 말을 실무자는 듣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리더 스스로 어느정도까지 정리가 되어야 "이 정도면 됐다"라는 말을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더 내용을 채우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해가 2개이면 여러의견으로 과제가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이전 18화 17.  마음의  소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