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의 미학
우리의 삶은 걱정의 연속이에요, 걱정을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걱정이라는 감정과 친해지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 걱정 쯤이야, 나중에는 괜히 했다고 생각할걸?" 하고 말이에요. 오늘은 제가 걱정과 친해질 수 있었던 일대기들에 대한 내용을 가볍게 한번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7학번 김현우"
저는 2017년에 처음 대학교라는 곳에 입학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 대학교에 막 입학을 했을 당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났고,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와서 생각을 해보면 정말 별 것도 아닌 걱정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이런 걱정들이 괜히 심장을 떨어지게 했던 순간들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육군 김현우"
이어진 2019년 군입대에서도 이런 걱정들은 계속되었어요. "거의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군대 안에서 내가 잘 생활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다양한 생각들했던 것 같은데, 또 지금 생각을 해보면 이것도 그리 심도있게 고민해볼만한 걱정은 아니었네요.
"취준생 김현우"
무사히 군전역을 하고 걱정한 것과는 달리 졸업을 무난하게 잘 할 수있었어요. 불과 작년의 고민들을 돌아보면 가장 큰 고민이나 걱정이었던 부분은 바로 "취업" 이였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취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나도 컸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카페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 오거나, 도서관에 박혀 매일 직장인이 되기 위한 모험을 했던 것 같아요.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참 아이러니하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두려워하지 말고 더 해볼걸" 라는 생각이 들어요. 별게 아니었는데 "왜 그런 걱정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우리들은 항상 삶 속에서 후회를 하곤 하잖아요. 물론 상황과 환경이 그때의 분위기를 형성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사실 이렇게 글을 작성하면서도 매번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 되고나서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걱정을 하고 있어요. "어쩌다보니 또 하나의 걱정이 늘어버렸죠? ㅋㅋ" 이외에도 다양한 걱정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나는 왜 계속 걱정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걱정이라는 감정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든데, 대체 걱정이라는게 뭘까요?
걱정의 사전적 의미는 "안심이 되지 않아 불안한 감정 또는 어떤 것을 위하거나 생각하는 마음을 일컫는다" 라고 해요. 마냥 어렸을 적에는 아직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두려운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넘기곤 했는데, 문득 걱정이라는 행동과 생각이 왜 발생할까에 대한 생각을 했어요.
어쩌면 앞으로 닥칠 날들에 대해 아직 나 자신이 나를 믿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걱정에 대한 행동들이 발현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만히 스스로 성찰을 해보니 지금까지의 저는 안정적인 환경에 놓이지 않으면 많이 불안했던 것 같아요. 무언가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불안정한 환경을 좋아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저도 인간인지라 안정적인 환경을 원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걱정을 하면 너무 불안한데, 어떻게 하면 걱정을 그만할 수 있을까요?"
걱정이라는 감정이 어쩌면 낯선 환경에 놓여져 생활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낯선 사회라는 공간에 발을 들여놓고 많이 경험하지 못했고, 모험을 즐기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요. 더 늦기 전에 나를 믿고 무서워하지 않고 다양한 도전을 시도해보려고 해요.
실패하고, 넘어지면 어때요 한번 뿐인 인생인데. 당장 걱정을 멈추지는 못하더라도, 걱정을 이겨낼 수 있는 (나를 믿어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고 믿어요. 그러다보면 어떤 일에 앞서 걱정보다는 "나는 할 수 있으니까, 나를 믿고 한번 해보자" 라는 말과 행동이 먼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지만요. 우리 이번 한해도 너무 잘 보냈고, 다가오는 2025년에는 스스로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한 해로 시작을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