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특별함
우리는 각기 다른 모습, 다른 성격을 가진 독립된 개체이다. 서로의 모습이 비슷해 보이거나 취향이 유사할 수는 있어도, 그 정도와 깊이라는 세부로 들어가면 그 누구도 '같다'라는 표현을 쓸 수 없을 만큼 다른 독립적 개인이다. 사람들 사이의 소통과 교류는 이런 다름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 간의 만남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얼굴과 얼굴을 맞댄 소통이 가장 일반적이라면, 독서와 같이 의식대 의식으로 만나는 방법도 일종의 사람들 간의 교류라 할 수 있겠다. 생각의 다름을 주고 건네고, 이런 소통을 통해 개인은 성장해 나간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는 성경구절의 말씀처럼, 사람은 사람을 통해 배우고 성숙해진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우리는 그 사람에게서 배울 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자세를 고쳐야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각자가 특별한 존재가 된다. 모든 총체에서 '나'의 존재는 다른 누구와는 다른 의미있고 고유한 주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다른 사람도 그런 존재임을 분명 자각해야 한다. 나와 맞지 않고 나와 다름을 추구하는 이들이라도 우리는 같은 마음에서 존중하고 바라보아야 한다. 내가 정말로 특별한 존재인만큼 그도 그녀도 정말로 특별한 존재다.
이런 마음가짐의 밑바탕 속에서 우리의 '만남'은 진정성을 갖는다. 배움의 장이요 소통의 깊이를 더한다. 서로의 다름을 나누며 즐거움과 이해의 시간이 된다.
만남은 그래서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