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혜은 Sep 29. 2021

책방과 나의 궁합

2020년 9월 8일생, 작업책방 씀의 사주팔자는?!

씁니다서점일기! #씀씀장구


지난 9월 8일은 망원동에 위치한 동네서점, 작업책방 씀의 (계약)1주년이었습니다. 펜데믹 속에서 기어이 책방을 열고, 이렇게나 미래적이고도 희망적인 시공간이 존재하다니 자조하다 보니 1년이 순식간에 가버렸네요. 아무래도 저희는 이런 나날들이 각자의 인생에 짧은 해프닝으로 그치기보다는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저런...) 서점에서의 날들을 기록으로 붙잡아 두면 책방의 수명도 길어질까요? <작업책방 씀>이 ‘씀씀장구’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름의 한가운데에서부터 일기를 하나씩 공개합니다. 도무지 비슷한 구석이라곤 없는 두 작업자의 같은 하루, 다른 일기를 즐거이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21년 어느날,

작업자 1호 미화의 일기


여름 내내 빠져있는 중국 드라마 <진정령>의 OST를 틀어놓고 원작소설인 『마도조사』 외전(※ 19세미만 구독불가)을 읽고 있는 오늘의 씀은 음란한 기운이 가득하다... 


책방은 주인장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유독 분위기가 달라지는 공간인데(어떤 책을 읽는지가 곧 삶을 대하는 태도와 연결되기 때문에), 작업책방 씀은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하다. 이제 어딜가든 자영업자의 필터없이 바라보는 게 불가능하다. 어느 장소든 월세 얼마인지가 가장 궁금해...


친구가 근처에 있는 태경사주카페에서 사주를 보고 왔다. 태경신(태경사주카페 할머니)은 나와 친구들이 믿는 신이다. 골목길의 모퉁이를 돌때마다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삶의 힌트를 주는 신들 중 한명이라고 믿고있다... 물론 태경신에게는 복채 3만원을 내야한다. (현금만 가능)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 그러고보니 씀의 사주도 궁금해지네. 재물운은 좀 있는지, 나랑 궁합은 맞는지.. 2020년 9월 8일생, 작업책방 씀의 사주팔자는?!

이전 05화 계속 쓰는 삶에 대하여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