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에 관한 가장 기초적인 이해
우리를 웃고 울게 하는 그 이름. 적자 그리고 흑자다. 비즈니스에서는 적자와 흑자를 잘 구분하는 능력이 미래 계획을 세우는 데 필수적인 스킬이다. 투자와 저축은 물론, 심지어 긴급 상황 대응에 대한 판단도 바로 이 '현금흐름'에 따라서 좌우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현금흐름에 대해서 확실하게 배워보자.
매출, 수익, 월급 등 들어오는 돈을 입금(inflow). 반대로 고정비용, 원가, 생활비처럼 나가는 돈을 출금(outflow)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순현금흐름(Net Cash Flow)을 구하는 방법은? 심플하다. '입금 - 출금'. 이것이 곧 '순현금흐름'이다. 우리는 이 숫자가 양수(+)면 흑자, 음수(-)면 적자라고 말한다.
사실 일상에서도 누구나 현금흐름을 구한다. 예를 들어 월급이 350만 원인 사람이 있다. 월세 100만 원, 생활비 180만 원, 저축 50만 원을 넣는다면 남는 금액은? 350 - (100+180+50) = 20만 원. 20만 원의 순현금흐름이 그에게 남는다. 같은 공식을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 A회사의 매출이 5000만 원이고, 원가는 2500만 원, 임대료 1000만 원, 직원월급 800만 원이라고 치자. A회사의 순현금흐름은? 700만 원이다.
관건은 효율적으로 현금흐름을 관리하는 일이다. 들쭉날쭉 매번 바뀌는 입금, 출금 현황에 맞춰서 P처럼 대응을 했다간 꼭 필요한 상황에 현금이 없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요한 게 우선순위 설정이다. 개인으로 치자면 고정비용 > 필수지출 > 저축/투자 순으로 나열할 수 있겠다. 지출이 수입의 일정량을 넘지 않도록 계획하면서 흑자를 목표로 매달 돈을 관리하면 된다.
매번 계산하기 어렵다면? 우리의 친구, 엑셀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아래 함수를 활용하면 현금흐름을 간단하게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다.
위 함수를 활용해서 흑자, 적자를 분류하고 조건부 수식을 활용해서 흑자는 초록색, 적자는 빨간색으로 표시한다면 한눈에 보기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추가로 매월 남는 금액을 누적해서 계산한다면(ex. 누적금액 + 이번 달 순흑자) 잉여금을 파악해서 재투자나 다른 항목으로 사용하는 등 계획을 세우기 쉽다.
필수적으로 나가는 고정비, 조정가능한 금액인 변동비, 그리고 남는 금액인 잉여금(margin). 이 세 가지 숫자를 관리하는 길이 곧 현금흐름을 컨트롤하는 일이다.
회사에서는 주로 프로젝트 예산을 관리할 때, 현금흐름을 신경 쓰게 된다. 핵심은 초기 예상 지출 vs 실제 지출의 차이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사 프로젝트 예산이 1억 원에서 1개월 후 실제 지출이 6천만 원인 경우, 예상 대비 초과 혹은 절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간단한 계산식으로 나타내면 이렇다.
가령, 예시로
예상 지출 : 7천만 원
실제 지출 : 6천만 원
초과인지 절감인지 구하기 위해선? (7천만 원 - 6천만 원) / 7천만 원 * 100
14.3%를 예산 대비 절감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단위가 큰 프로젝트 예산을 관리할 때는, 월별 모니터링으로 필요 없는 비용을 식별하고 관리한다면 더욱 수월하게 현금흐름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비용과 수익에 대해서 조금 더 배워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