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바이러스 예방을 위하여
코로나19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단순감기(라이노바이러스)나 사스바이러스와 메르스바이러스도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즉 코로나19와 단순감기와 사스와 메르스는 인간에게 유명해진 코로나바이러스의 아이들입니다. 코로나19의 학명은 SARS-COV-2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특별히 사스와 더 가깝습니다. (우리에게 유명한 독감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인플루엔자바이러스입니다. 줄여서 플루라고 부릅니다.)
사스의 사망률은 10.9 메르스의 사망률은 38.6(한국 21.0)에 비하여 코로나19의 사망률은 현재 중국은 3%이고 한국은 0.4%에 그치고 있으니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염력을 나타내는 기초재생산지수(RO) 즉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전염시키는가?를 나타내는 수치를 보면 사스는 4.0 메르스는 0.4~0.9 현재(2020년 3월15일 시점) 코로나19는 3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5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9년 12월31일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표 이후 한국은 2020년1월20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 1월30일 WHO 비상사태선포 그리고 2월20일 한국은 지역사회전파가 확실해졌습니다. 그리고 WHO는 3월11일(스위스 현지시간) 코로나19 세계전염을 인정하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습니다. 여러 상황들을 살펴보자면 코로나19는 사망률은 낮지만 전파력이 상당하므로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평소에 면역력이 높은 사람은 감기증상으로 끝날 것입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우리의 아이들이나 부모님들 그리고 평소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요양원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을 보면 그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중환자실, 인공호흡기 등과 같은 치료시설과 치료인력들은 한정되어있습니다. 한순간 확진자가 급증하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방역에 전념해야하고 예방에 힘써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전파속도를 낮추기 위한 것입니다.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이 오면 바이러스가 자연스레 멈출 것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드넓은 초원 같은 자연환경 속에서 산다면 맞는 말일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숙주를 떠나 외부의 물건이나 바닥에 놓여지게 되면 3시간에서 24시간 정도 생존한다고합니다.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2019년 작년 여름처럼 35도가 훌쩍 넘는 열이 찾아오면 바이러스도 외부에서 생존력이 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전염율은 숙주에서 숙주로 전파되는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즉 사람이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확진자가 나오면 가깝게 접촉한 사람들을 검사하는 것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지금의 우리는 대부분이 밀집도가 높은 도시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전파에는 기후적인 조건보다 밀집이 더 큰 영향을 끼칩니다. 드넓은 초원에서는 상대방의 침방울이 나에게 닿을 확률도 낮고 상대방의 손이 닿은 물건을 만질 확률도 희박하지만 도시에서는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피할 수 없고 마트에서 손을 사용하지 않고 장바구니에 제품을 넣을 수 없고 다른 사람이 밟지 않은 바닥을 골라서 걸을 수도 없고 떠다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뜨거운 여름이 오면 괜찮을꺼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것보단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