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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수 Mar 19. 2020

전염병의 의미

예방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일

예방에 힘쓰는 것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일입니다. 코로나19에 걸려서 아파도 괜찮아 감당할 수 있어 지금의 욕구가 중요해 하고 지역 내 확진자 동선도 살펴보지 않고 마스크도 답답하다며 코는 내놓은 채 대충 입에 걸치고 손도 잘 안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하지 않고 예방에 소홀히 하다가 전염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의 가족들은 자가격리됩니다. 그리고 당신과 만났던 친구들도 당신과 사업적 파트너였던 미팅 관계자들에게도 어렵고 힘든 상황이 벌어집니다. 당신의 가족들과 당신 친구의 가족들 그리고 당신 사업의 파트너와 그의 직장동료들 그리고 그 직장동료들의 가족들 당신이 다녀갔던 식당과 커피숍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과 친구들 그들 모두에게 두려움과 걱정과 어쩌면 감당하지 못할 상황을 건네주게 되는 것입니다. 


대개 확진자들의 가족들은 양성판정이 납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혹은 연로하신 부모님이 있다면? 또는 당뇨를 앓고 있는 아내가 있다면? 상황은 매우 힘들어질 것입니다. 모든 가족들이 조심하면서 예방을 하고 있는데 당신만이 소홀해서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예방에 노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요인들로 전염되는 상황과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코로나19관련 기사들 중에 기숙사에서 다들 외출을 자제하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몰래 밖에 나갔다왔다가 바이러스가 전염되어 기숙사 전체가 비상이란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기사내용도 걱정되었지만 지금의 전염병 상황이 종식되고 난 이후에 그 학생이 걱정되었습니다. 아마도 그 학생은 전염이 될꺼라는 생각도 안했겠지만 전염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아는 정보도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에 그러한 행동으로 전염이 이루어지면 어떤 일들이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가를 알았더라면 그렇게 행동하지않았을 것입니다.


전염병은 매우 어려운 병입니다. 전염병은 말 그대로의 질병이 아니라 매우 사회적인 면이 있습니다. 전염병은 암과 같은 질병이 아닙니다. 암에 걸리면 우리는 그 사람을 위해 손을 잡아주고 눈물을 흘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염병은 장례식조차 없습니다. 전염병은 치사율이 높지 않다 해도 우리는 사회에서 집단으로 살고 있으며 많은 것들을 함께 공유하며 살고 있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방에 힘쓰는 것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니 느슨해지지 않도록 서로를 응원하며 예방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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