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종동 출신 코숏 쿠(Coo)의 캐나다 이민기
등장인묘 소개
이름: 쿠 / Coo the CAT
출생: 2020년 8월 말 ~ 9월 초
출신: 부천 원종동 부천제일시장 근처
시장 근처 빌라 환기구에서 2박 3일간 울고 있던 생후 2주 차의 아깽이를 구조하여 포인핸드를 통해 가족이 되었습니다.
쿠 울었대요
입양 후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집을 옮기는 약 30분 동안 애가 사라질 것을 예방하기 위해 테라스에 화장실과 물, 쿠를 두고 빠르게 이사를 진행. 짐을 옮긴 후 애를 안아보니 머리 쪽이 축축한 게 아닌가? 어디 부딪혀서 피가 난 줄 알고 식겁했는데 웬걸. 알고 보니 버려진 줄 알고 엉엉 울었던 것이었다.
그날, 쿠는 진짜 가족이 되었다. (물론 그전에도 제 이름으로 등록되어있었으니 가족이 맞습니다)
그래. 같이 가자. 캐나다.
넌 캐나다에 묻히거라.
(두 번 다시 비행은 없다)
아웃도어 캣의 현실
산책냥. 정말 멋진 말이다. 캐나다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심지어 자유의지로 누린다는건 정말 어마어마한 축복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모든일은 양가적이다.
밖에 나갈수 있다는 자유는 반대로 라쿤, 스컹크, 쿠거 심지어 곰과 마주칠 수도 있다는 뜻. 실제로 멋모르던 외출 초기, 밤에 나갔던 쿠는 얼굴을 긁혀 오거나 엉덩이를 공격당해 살이 찢어져 두바늘을 꼬매는 수술을 했다. 마음도 지갑도 파사삭했던 캐나다 동물병원 방문썰은 기회가 되면 풀어보겠습니다.
곰이 있어요?
네. 저도 믿기지 않았는데 동네에 곰이 나타났다는 알람문자를 받고 '캐나다에 있구나' 를 실감 했습니다. 이후로 해가 진 이후에는 아무리 문열라고 울어도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