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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비스 Nov 07. 2018

사하라에서 마티니 한잔 해야지? - 사하라 사막투어1

#모로코 #버킷리스트 #사하라 #사막투어

“시간은 금이잖아 친구. 최저가 얼마야?”

800 디르함에 사하라 투어를 예약했다.


자, 그럼 2박 3일간

‘돈주고 사서 하는 고생’ 을 시작해 보자.


전날 저녁 8시

뉴타운 쪽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

까르푸에서 장을 본다



사막가는길에

슈퍼도 들리고

기름 넣는 곳에서

간식도 살 수 있지만


우리는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


바질페스토와

과카몰리!!


그리고 이 쇼핑은 신의 한수가 되는데..

To be continued ...



출발 당일 아침 7시

숙소인 리아드(모로코어로 집 이라는 뜻)에

기사님이 픽업을 오신다.


벤츠가 올거야! 라고 말 했지만 사실은 다 그냥 똑같은 디자인의 버스가 온다. (벤츠 차량이 있긴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짐도 끌어주고

우리가 첫 번째 탑승자라 맨 앞자리를 획득!

하는 듯 하였으나


메디나(전통시장) 앞쪽에 비슷한 미니 버스들이

줄 지어 서있고

여기타라 저기타라

사람을 마구 섞기 시작한다


겨우 짐을 옮겨 싣고 올라타니

버스는 만원 직전


십자인대가 없어

그나마 다리를 펼 수 있는

맨 뒷자리 복도 앞에 앉았다


↑꾸스꾸스 라고 자신을 소개한 리투아니아 친구



1일차 점심

4시간을 달려 아이트벤하두에 도착


대부분 사하라 사막을 떠올릴때

고운 모래와

낙타를 상상하지만


사실 사하라는 대부분이 암석사막


그래서인지 가는 길 내내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버스에서 숙면을 취하며

엉덩이가 평평해 질 때 쯤

어느 마을에 도착하였다


현지인 가이드가

모로코 악센트 가득한 영어로

두시간 정도 투어가 있다고

버스에서 내리라고 한다

비용은 20 디르함.


왠지 우리는

조금 더 자립심을 발휘하여

일행을 따라가지 않고

버스 주차장에서 기사님의 번호를 받고

잠시 떨어져 이동했다


오렌지주스 한잔 하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출발 했던 지라

그제야 여기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많은 영화의 촬영지였던


아이트벤하두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불로 그린 그림 을 보며

그리 높지 않은 언덕을 올라가보면

아이트벤하두 주변의 전경이

펼쳐진다




아주 덥다.

말 그대로 따가운 햇빛이

피부를 그대로 내리 쬔다



일행은

중식당과

가격대가 70~80 디르함 정도인 타진을 먹었다는데

우리는 아인트벤호우가 그대로 보이는

카페에서 꾸스꾸스와 야채 타진을 한그릇 해치운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또 한참을 달린다

멋진 풍경이다 싶으면

어김없이 차가 서고

유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며




해가 질 때 쯤


숙소에 도착.


이곳에서 우리는

사막 투어에 대한

모든 기대를 내려놓으며

어떤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 한다.


차라리 밖에서 자는게

덜 춥지 않겠나 싶지만

호텔에 청하니

두껍고 무거운 이불을 더 내어준다



극한 상황이 될수록

바라는 것이 더 적어 지는 걸까



따뜻한 물

따뜻한 타진

이런 것들로

감사한 저녁.



이불을 내어준 호텔 직원과

즐거운 댄스타임



그렇게 사막투어

첫째날 저녁이 저문다



사막투어 첫날 기록

1. 아이트벤하두

2. 다데스협곡

3.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최저가로 사막투어 예약하는 방법 : https://brunch.co.kr/@kemen/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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