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기
"마음을 비우고 너에게 있어 진짜 중요한 게 뭔지 잘 생각해 봐"
내가 존경하는 형이 오늘 해준 말이다.
그렇지...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목표가 있다.
치르고자 하는 시험을 잘 치르는 것,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일상 생활로 끌고 들어오는 것(그건 의식적으로 고통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과 비등하다), 엄마랑 아버지 건강을 잘 챙기는 자식이 되는 것, 평생 취미를 발견하고 발전해나가는 것 등등...
갑자기 몰아닥친 외로움에 눈이 멀어 한참을 방황하던 와중에 형의 완곡하게 저며오는 쓴소리가 폐부를 찔렀다.
오늘의 식사) 닭곰탕과 3가지 반찬(고기 수율은 얼마 안됨. 파는 음식은 단백질 함량이 높을수록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단백질 보충제(단백질 약 19g), 비빔밥과 계란후라이 5개.
오늘의 운동) 스트레칭, 푸시업 130개, 올해 첫 야외달리기 5km, 걷기 약 2km.
몸 상태) 미세먼지 때문인지 기침+가래+콧물이 3연타로 나를 괴롭힌다. 약한 두통.
마음 상태) 얼떨떨, 평온, 불안 왔다갔다
잘한 것) 야외 달리기를 한 것, 잘못했을 때 빠른 사과를 한 것, 방쓰레기를 제때 내다버린 것, 빨래를 잘 걷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