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 오므리기]는 과거에 제가 펼쳤던 이야기의 한 순간을 가져와 다시 오므리는.. 그런 것입니다. 오므리기는 현재(어느 시간이든 펼친 시점보다 이후)가 그걸 보고 쓰는 좀 더 축약된 시?.. 버전(시라고 하기엔 시인지 모르겠어서..)이 될 거고요.
++ 과거와 대과거의 소통입니다. 더 활짝 피지 못한 채 져버린 절판된 제 첫 책 <엄마, 나는 걸을게요>에 대한 뒤늦은 애정도 함께 담아 소통해보려고 합니다.
+++ >펼치기< 편도 있습니다. 오므리기가 잘 될지, 펼치기가 잘 될지.. 해봐야겠습니다.
https://brunch.co.kr/@angegardien/12
위 글에 펼친 이야기 <9> 오므립니다.
춤춘다
너는
내가 그대로 존재해도 괜찮다
말한다
너는
그저
춤을
췄다
말로 하지는 않았는데
들린다
나는 춤춘다
오므리기. 끝.
마음이 복잡해지면
초를 켜고
제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켜봐요.
일렁이는 초처럼
마음도 따라 미친 춤을 춰요.
춤을 그렇게 추다가
제가 쓰는 이야기가 그만 우스워질 때가 있습니다.
제가 썼던 이야기가요.
제가 만든 이야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는 그 이야기를 좋아했어요.
아하하하하 웃음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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