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밀가루 없어도 괜찮어. 한 개도 부럽지가 않어.
#쑥찹쌀파이 #글루텐프리 #홈베이킹
자칭 타칭 빵순이지만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임산부로 '밀가루 없는 홈베이킹' 라이프를 기록합니다. 먹고 싶은 게 생각나면 다양한 유튜브 영상들과 해외 블로그를 여러 개 참고한 후, 집에 있는 재료들을 적당히 버무려 내맘대로 베이킹을 진행합니다. 때문에 가끔은 실패작도 있지만 (많지만) 운이 좋은 날 놀랍게도 맛있는 레시피를 찾으면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토피 극복 식습관에 관해 공유하는 브런치 글과 인스타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 Story
아마 초등학교 즈음으로 기억한다. 처음으로 'LA 찹쌀떡'이라는 것을 듣고는 LA 갈비 말고도 미국 교포들 사이에 유행하는 신기한 게 또 있네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 즈음 베이커리에서 파는 LA 찹쌀떡 (또는 찹쌀파이)를 처음 먹고는 고소한 게 쫄깃쫄깃하고 너무나도 내 취향이라 한동안 꽤 자주 사 먹었다. 어릴 적부터 할매입맛으로 온갖 떡 종류와 견과류를 즐겨먹던 내 맘에 쏙 드는 빵이었다.
그러나 한국 베이커리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는지 어느 순간부터 동네 빵집에서 이 메뉴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나도 2010년대 유행하던 마카롱, 슈니발렌, 애플파이 등 당시 유행하던 신메뉴들을 맛보느라 찹쌀파이는 슬슬 기억에서 잊혀 갔다.
브라우니로 첫걸음을 뗀 나의 노 밀가루&비건 홈베이킹 메뉴가 점점 확장되어 가던 즈음 우연히 찹쌀파이도 밀가루 없이 만들 수 있는 빵이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곧바로 레시피를 찾아 도전에 나섰다. 의외로 너무나도 베이킹 초보에게 알맞은 메뉴였다. 정확한 계량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재료가 분리되는 일도 없는 초간단 '원볼 베이킹'이었다.
최근 입덧이 끝나가면서 슬슬 베이킹 라이프를 재개해보고자 처음 만든 빵도 역시 간편하고 & 맛도 좋고 & 견과류로 영양소까지 챙길 수 있는 찹쌀파이였다. 냉동에 넣어두고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데워서 매일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중! #임신24주차
✅ Ingredients
ㄴ겉이 바삭한 건 맛있는데 만지기만 해도 기름진 편. 생크림 200 ml + 오트밀크 100ml 충분. 비건 메뉴를 원한다면 오트 밀크만으로도 충분히 완성할 수 있으나 식감이 좀 건조한 편)
- 쑥가루 15g
ㄴ쑥가루를 많이 넣으면 액체 흡수율이 올라가서 액체 많이 넣어줘야 함)
- 호박씨 + 헤이즐넛 + 피칸 + 해바라기씨 등 다양한 견과류 (200g)
- 베이킹소다 5g
- 소금 조금
✅ Baking Time
- 180도 35분
(개인 오븐에 따라 시간 및 온도 다를 수 있음 주의. 현재 삼성 광파 오븐 사용중)
✅ Review & Things to remember
견과류는 다다익선. 조각내서 넣어야 더 맛있음
쑥가루나 고구마가루 등 기타 가루 넣으면 더 수분이 많이 필요함
오트 우유보다는 생크림 많이 넣어야 확실히 겉이 바삭함 - 겉바속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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