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봄 Dec 16. 2023

오늘도 꿈을 꿔요

가을이 겨울에게

당신이 진짜 원하는 꿈은 무엇인가요?


어쩌면 지겨울 법도 한, 질문을 읽자마자 든 생각은 '진짜 원하는 것'이 과연 고정된,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일까? 하는 또 다른 질문.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보통 '꿈'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리곤 하지만, 단어 하나로 치환하기엔 충분하지 않아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며 원하는 것들은 다양한 동시에 계속 변화하니까요.


멈추지 않고 흐르는 삶을 닮은 꿈도 그 모습을 쉬지 않고 바꿔요. 이루고 싶다고 욕망해 온 어떤 것은 오래도록 여전하지만, 또 다른 것들은 금세 사라지기도 하고, 불쑥 새롭게 생겨나기도 하잖아요.


결국 꿈을 이룬다는 것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이에요.


머릿속으로 떠오른 것들을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실현하는 것. 꿈을 이룬 순간, 이제까지 이룬 것들 앞에 서서 또 다른 생각을 떠올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


꿈이란 딱 떨어지는 명사가 아닌, 동사에 가까운 살아가는 흐름일 테니까요.


그러니 꿈을 이룬다는 것은 산다는 것과 비슷하게 쓸 수 있는 문장이겠죠. 꿈이 없이 산다면, 아무런 새로운 시도도, 실패도, 성공도, 성장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 진짜 살아있는 것처럼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만의 '꿈'이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예요.


어른이 된 지 한참이지만, 오늘도 꿈을 생각해요. 이제껏 이룬 것들 앞에 서서, 또다시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요.



가을이 겨울에게. 일상 에세이 편지


당신은 어떤가요?

꿈이라는 단어를 잊지 않고 있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알 수 없는 인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