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싶다면, 밥 먹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왜 하필 밥인가.
밥을 잘 먹어야 되는 이유가 뭔가.
두 개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 어렵지 않다.
우리는 누구나,
매력적인 사람이고 싶어한다.
어느 자리에서나
에너지 넘치고 당당하고
이성 앞에서도
매혹적이며 자신감 넘치는
그런 사람이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제각기 다른 이유로
이런 마음을 부정하기도 하고
외면하기도 하지만
깊은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다.
인간중심상담 창시자 칼 로저스는,
인간이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저버리게 만드는 유일한 요소로
남들에게 존중받기 원하는 욕구를 꼽았다.
그 정도로,
우리에게 타인으로부터 존중받고
사랑받고 관심받기 원하는 욕구는 강력하다.
하고 싶은 말은,
어디서나 매력적이고 섹시한 사람이고 싶은
욕망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는 밥을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밥먹는 것과 건강하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걸
그래도 어색하지 않게 매치하는 시대가 되었다.
몸짱 열풍, 다이어트 열풍 때문이다.
고구마와 닭가슴살, 샐러드 다이어트가
이쁜 몸매를 가지는 것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또한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외관적으로 멋진 몸매 이전에,
우리가 항상 열정 넘치고 활기차고
누군가에게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비단 외관적인 체형에만 국한된 말은 아니다.
항상 머리가 맑고,
눈빛이 깊고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으며,
온화한 미소와 활력있고 즐거운 에너지를
풍기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아니면 반대로 매일 푸석푸석한 피부와
묘하게 지친듯한 표정,
애써 즐겁게 웃고 떠들지만
언뜻 순간적으로 한번씩 보이는 알 수 없는
피로감의 흔적,
그냥 집에 가서 좀 누워쉬고만 싶은 마음과 버거움이
이곳 저곳 묻어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전자라면,
우리는 우리의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건강을
고루 잘 챙기면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고,
이 때 가장 직결되는 근본적인 원천이자 힘은
바로 '밥'이다.
앞서 말했듯이,
밥은 단순히 육체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과 정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밥을 잘 먹으면,
우리는 항상 밝고 선한 에너지와 결을 발산하는
근본적으로 매력적이고 섹시한 사람이 된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말했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병들지 않고,
아프지 않는 건강한 신체,
우리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마이크 타이슨이 말했다.
누구에게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고,
쳐맞기 전까지는.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누구나 건강을 도외시하고
밥먹는 걸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다,
진짜 아파보기 전까지는.
아픈 곳이 슬며시 생기려는 조짐들이 보이고,
가끔은 짐작하기 힘들 게 이유없이
몸이 이상반응을 보이기 시작하고,
한번씩 이유모를 나른함과
물먹은 스펀지같은 기운없음이 느껴진다면,
이미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병원 가서 검사를 하고 운동을 하고
이런 게 아니다.
우선 밥을 '잘' 먹어야 한다.
... 이건 사실,
요즘 생활이 엉망이 된 나에게 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