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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장장이 휴 Oct 30. 2024

숨쉬고 눈을 깜빡일 때의 편안함에 대하여

존재하는 방식,이라는 어려운 문제에 대하여

우리가 아침에

길을 나설 때부터

묘하게 조금씩 지쳐가는 건,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이,

늘 우리 바깥의 누군가를

의식하고 조심하고 눈치보는

방식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눈을 깜빡이고 숨을 쉬는 매순간

우리는 가장 청량감 넘치고

쾌적한 여행가의 마음으로

존재해도 괜찮다.


이 문제에 관한 나의 결론은 세가지다.


1. 가만히 기다리면,

나이가 80이 되어서도 90이 되어서도

존재방식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은,

많은 경우 거짓말이다.


2. 이해해야 할 것을 이해하고

충분히 지속하면,

존재하는 방식은 변한다.


3. 가장 어려운 점은,

해내기 어렵다는 게 아니라

뭘 할지 모른다는거다.


만약 당신이

지금 누군가의 앞에서,

사무실 자리에서,

학교 의자에 앉아서,

전전긍긍하고 있다면


호흡을 깊게 하고

어깨와 미간에 힘을 빼도

당신은 나쁜 짓을 하는 게 아니다.

...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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