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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가 선택한 집.
내 생각엔(and) 드로잉
by
서와란
Jul 15. 2022
언제 어디서나 소라와 한 몸이 되어
바삐 움직이다가도 인기척이 느껴지면
소라 속으로 쏙 들어가 숨어버리는
작고 귀여운 소라게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
며칠 전 소라게는 첫 탈피를 했고,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던
소라에게서 나와있는 걸 목격했다.
아마도 집이 작아진 모양이다.
.
좀 더 크고 다양한 소라를 몇 개 더 넣어줬다.
신기하게도 크고 예쁜 소라들 다 놔두고
자기 등치에 맞는 아담한 소라를 선택했다.
아마도 큰 소라는 무겁고 헐거워 짊어지고 다니기 힘들어서겠지?
.
우리도 욕심부리지 않고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집이면 충분할 텐데
왜 그렇게도 넓은 집으로 가고 싶어 하는지,
왜 그렇게도 좁은 집에 채워 넣는지,
왜 그렇게도 욕심부리며 힘들어하는지......
.
오늘도 미니멀한 삶을 꿈꿔보지만
쉽지 않다는 걸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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