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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르미오네 Apr 02. 2024

결국 꽃은 핀다.

벚꽃, 시기

어제를 기점으로, 그러니까 4월 1일을 기점으로, 날이 좀 봄다워졌다. 어제부터 봄기운느껴서 그런지 아니면 4월의 첫날이라서 그랬는지 무언가 새로운 기운이 솟다.



 

그다음 날인, 4월 2일, 오늘 보니 꽃이 꽤 피어났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니. 언제 피나 오며 가며 본 벚꽃나무가 오늘로써 봄이구나 하며 하얀 축제를 터트렸다. 어느 년도에는 날이 빨리 더워지는 것 같아 무섭더니 이제는 겨울이 길어진 게 느껴진다. 과학자들이 환경 문제를 논하며 한국두 계절이 될 거라고 하더니 그 안타까운 현실이 지금 당장 벌어진다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 같아 슬프다.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벚꽃을 찍고 있다.  꽃 사진을 찍진 않지만 저 사람들의 모습을 눈에 담는다. 작은 것에서 기쁨을 고, 걸음을 멈추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내 눈엔 꽃보다 아름답다. 나라는 꽃도 어느 순간 내게 맞는 시기가 찾아오면 저렇게 피어날까? 벚꽃한테선 위안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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