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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나무에 배가 있다면
굴에 물이 고였다
꼬리 없는 쥐가 판 굴은
나무 밑동에 동그랗게
웅크린 아이의 배는 붉고 거칠었다
나무는 타는 냄새에도
주름을 잡았다
쥐는 잃어버린 꼬리를 찾아 물고
나무를 한 바퀴 돌았다
고르게 오랫동안
맞은 시간들이 녹아서
놋으로 된 그릇을 만들었다
아이는 아침마다 밥을 먹지 않았다
180512
문송이의 설렘 가득 문학 토크! ‘문과라 죄송’이 아니라 ’문학을 칭송‘하는 문송이입니다. 혹은 문학이 송이송이…? 문학을 사랑하면 항상 설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