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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I SEO Feb 02. 2021

앞을 보며 늘 뒤를 생각한다

210201 취미 발레반




처음 다닌 발레학원은 클래스의 시작이 바 운동이었다.

플리에를 시작으로 탄듀, 바뜨망, 롱드잠, 때로는 데벨로페까지 20분 가까이 바 운동을 한 다음 매트 운동을 짧게 진행하고 이후는 다시 센터에서 점프나 턴을 다양한 연결 동작으로 이어갔다.


현재 다니는 학원은 매트 운동으로 시작해서 꽤 여러 동작을 하고 바와 센터는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한다.

복잡한 동작보다 기본에 충실한 편이랄까.

그래서 매트 운동이 끝나면 몸은 말랑말랑 해지지만 정신은 너덜너덜 해진다.


꾸준히 잘 못하고 있지만 매트 운동은 기술이 아닌 기본 근력과 유연성의 문제라 더욱 못하면 도드라지고 마음이 급해진다.


그래서 홈트도 틈틈이 하고 스트레칭을 매일 빼먹지 않으려고 하는데... 근육은 물 준만큼 쑥쑥 키 크는 콩나물이 아니다.(참, 난 식물도 다 죽이는 편이지..)


착한 사람(나) 눈에만 보이는 근육들이 언제쯤 존재감을 드러내고 제 기능을 하게 될 것인가.

언제쯤 매트를 정리하며 자괴감에 힝구-_ㅜ 하지 않게 될 것인가.







매거진의 이전글 아는 만큼 행동하는 건 늘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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