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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욱 팀장 Jun 22. 2019

[취업] 인턴 지원 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사기업과 공기업 인턴 차이점과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시 유의할 점

*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저에게 귀속되나, 내용 수정 없이 출처(링크)와 작성자(Joseph Choi)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허락 없이 카드 뉴스로 만들어 사설기관 홍보용으로 쓰지 마세요!)


인턴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는지 묻는 학생이 많습니다.

이에 유의해야 할 점을 체크해드립니다.


하나. 지원하려는 인턴공고가 전환형 인턴인지, 체험형 인턴인지 파악한다.


전환형 인턴은 인턴 업무 수행 후 별도 평가(면접이나 PT, 팀 프로젝트 등)를 통해 정규직 여부를 결정하는 형태의 인턴십이고, 체험형 인턴은 정해진 기간 동안(예. 2개월 단기 인턴, 6개월 장기 인턴 등) 업무를 체험하는 인턴십 형태입니다.


우선 이런 인턴십의 형태를 파악하시고 유형별로 아래 사항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전환형 인턴십일 경우


전환형 인턴십은 자기소개서, 면접 모두 정규직에 준해서 써야 합니다. 자소서나 면접 질문 중 "지원동기", "직무역량", "포부" 문항 등에 답변할 때 모두 지원 회사에 뼈를 묻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답변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지원동기와 포부는 https://brunch.co.kr/@bijou/42 이 글을 참고해서 쓰시기 바랍니다.


유의할 점은 인턴십을 쓰는 학생들은 인턴십이라는 단어가 주는 교육이라는 느낌 때문에 "인턴십을 통해 성장하고 배우겠다"라는 워딩을 많이 씁니다. 하지만 자소서든, 면접이든 정규직에 맞게 "인턴십을 통해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하겠다"가 주가 되고 잘 보이게 서술하시는 게 좋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정규직 수준의 인력을 뽑아놨는데 성과(Performance)를 내지 않고 계속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건 너무 갑갑한 상황이거든요. 


기업은 철저하게 성과를 내야 하는 집단입니다. 배우는 건 학생이고, 기업은 업무성과를 내는 직장인이라는 차이점부터 이해하고 접근하기 바랍니다.


2. 체험형 인턴십인 경우


체험형 인턴십은 말 그대로 체험을 통해 직장생활을 미리 경험해보는 형태의 인턴십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기업에선 정규직을 뽑을 것도 아니면서 왜 체험형 인턴십 공고를 내는지부터 파악해야 자소서와 면접 접근이 쉬워집니다. 


 1) 사기업 체험형 인턴십


기업 중 사기업의 체험형 인턴십은 말 그대로 단기간에 걸쳐 특정 업무에 보조인력이 필요하거나 단기 대체인력(예. 휴직자 대체)이 필요한 경우 공고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기업 체험형 인턴십은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자세하게 공고를 봐야 합니다. 


한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얼마 전 공고가 떴던 이베이코리아 HR 직무의 체험형 인턴십 공고내용을 보겠습니다.

o직무
  - HR

o 직무 상세
  - 사내 학습 온/오프라인 컨텐츠 개발
  - 이베이 본사 교육 콘텐츠 한국화 작업

o 자격요건
  - 유튜브, Vlog, 카드 뉴스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경험과 센스가 있으신 분
  - e-commerce 및 IT 신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
  -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신 분
  - 인적자원개발 분야의 커리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분
  - 성실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분


공고를 보면 전통적인 HRD 업무와는 좀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HRD 하면 주로 경영학, 교육학, 심리학 전공자가 기업내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하는경우가 많은데요.


위 공고 어떠십니까?

아주 세부적인 내용이 있고, 주 업무가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 Vlog, 카드 뉴스 제작을 통한 교육 컨텐츠 제작과 영어 관련 일이 주가 될 거라는 느낌을 팍팍 풍기고 있습니다.


그럼 자소서나 면접에서 강조돼야 할 것은 어떤 소재들일까요. 바로 유튜브, Vlog, 카드 뉴스 제작과 관련된 본인의 경험이 강조되고, 영어 능력이 강조돼야 합니다. 또한 위 "자격요건"을 충족시킨다는 느낌을 줘야 하겠지요. 


이처럼 사기업 체험형 인턴십은 보조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하는 일, "직무"에 맞춰서 자소서를 서술하고 면접에서 직무능력을 어필하셔야 합니다. 역시 내가 기업에 줄 것(Give) 그리고 내가 배울 것(Take)을 적절히 배합하셔서 자소서 작성 및 면접 전략을 세우기 바랍니다.(Give&Take 전략)


  2) 공기업 체험형 인턴십


공기업은 어떨까요? 공기업 체험형 인턴십의 경우 정부의 요구에 따라 편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기업의 경우 각 부서 보조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개별 부서 요청으로 단기 인턴십이 진행된다면,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십은 국가정책상의 이유로 편성돼서 뽑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십은 직무성과도 중요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체험형 인턴십을 통해 배움의 기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시면 더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간혹 공기업에서 적극적인 인턴 활용을 하지 않고, 인턴들이 방치되어 있다는 사례를 학생들로부터 많이 듣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표준화된 공공기관 인턴십 수행 가이드가 필요해 보입니다. 주먹구구식으로 부서 배치를 하고 방치가 되다 보니 인턴십 경력만 있을 뿐, 실제 인턴십을 통해 무얼 하고 배웠는지 도출해 내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거 같습니다.


어찌 됐던 결론은 사기업과 같습니다. 공기업 입장에서도 뽑아놓고 잉여인력으로 놀게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따라서 거창한 자기소개서보다는 해당 공기업 인턴이 되면 어떤 일을 수행하는지 정보수집을 하고 이에 맞게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공공기관 인턴십의 경우 실제 어떤 업무수행을 하는지 사기업처럼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인턴십을 과거에 했던 선배들을 수소문하거나, 공기업 카페 등을 써치 해서 정보수집을 우선 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산업은행 체험형 인턴십의 경우 본점의 경우에는 리서치와 번역, 간단한 사무보조 업무를 한 경우가 많았고요. 지점의 경우 지점 업무 지원이 많았습니다. 이런 업무 수행을 잘하겠다는 느낌을 반드시 주셔야 합니다. 



둘. 공기업 인턴십 지원 시 유의할 점 체크 (전환형, 체험형 모두 해당)


공기업스러운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이건 별도로 글을 쓸 예정입니다만, 공공기관은 NCS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NCS 자소서, 면접의 핵심은 경험을 증명해서 개인의 역량을 파악하는 것이고요. 


추가로 공기업 직무 자체의 레벨은 사기업보다는 붕 떠있습니다. 사기업은 인턴도 HR인턴, 재무 인턴, 홍보인턴 등 세부적으로 뽑지만 공기업은 산업은행 인턴십처럼 더 상위단계로 뽑게 됩니다. 이유는 대부분의 공기업이 순환 보직(직무 순환) 제도를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기업처럼 디테일한 직무역량을 보다는 개인이 왜 이 공기업에 맞는지 FIT과 개인의 특정 역량에 대한 경험 서술이 주를 이룹니다.(예 "헌신"에 대한 경험 서술, "갈등해결"에 대한 경험 서술, 상황을 주고 이에 대한 경험 등)


그리고 경험 서술의 고득점도 STAR 기법 서술 및 BARS 기법이나 BOS 기법을 활용해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셔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STAR, BARS, BOS에 대한 설명은  https://brunch.co.kr/@bijou/46  이 글을 참고해주세요)


마무리 


인턴십 공고가 많이 뜨면서 인턴십 자기소개서와 공고에 대한 문의가 많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이 되셨기 바라며...


신촌 모대학에서 진로, 취업 지도하는 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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