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기적이다.
이제는 나름 괜찮은 결과물을 내는 구글 번역기.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하는 번역만큼은 아니라고들 주장하지만
이 짧은 시간에 기술이 이 정도로 향상됐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중요하다.
인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이 그만큼 필요하다는 것-
깜빡하면 생각 없이 끌려다니며, 편리함만 추구하며,
무엇보다 질문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점.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은 무엇인가,
나는 미래에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단단한 사유의 힘과 창의력을 가질 때 기술을 능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스펜서를 보았다.
숨 막히는 왕실의 규율은 족쇄와 같은 목걸이였고,
그곳에선 one of a kind로서 다이애나herself를 존중해주지 않았다.
자신의 목소리가 튀면 안 되었고 커튼을 열고 내 모습을 드러내면 안 되었다.
체제에 순응해야 하는 현실은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보이고 싶은 사람,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자유’를 꿈꾸는 사람에겐
얼마나 외로웠을 공간이었을까.
영화 속에서 다이애나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서럽게 운다.
그 시절 꿈꿔왔던 미래와 현재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일까.
과거나 현재가 똑같은 왕실에서는 미래가 없지만
아이들은 꿈을 꾼고 미래를 희망한다.
“꿈을 꿀 수 있고 미래를 희망하는 것이 기적이야”
꿈을 갖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알고 그것을 스스로 선택하는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비전을 가지기 위해선 계속해서 질문해야 한다.
어린아이들이 끊임없이 질문을 하며 세상에 대해 알아가고 부모와 유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선명히 알 수 있다.
어른이 되면서 눈치와 경험으로 쌓은 관념, 지식, 선입견으로 인해
더 이상 세상의 많은 현상에 대해 질문을 갖지 않을 때,
질문을 받는 것조차 두려워질 때,
생각하는, 사유하는 인간다움을 잃게 되는 것이 아닐까.
‘원래 그런 거야’, ‘넌 그래야 해’, ‘이러는 게 더 편하잖아’, ‘남들이 보면 뭐라고 해’…
다이애나는 이런 ‘길들여짐’에 끝까지 저항했다.
그리고 나도, 계속해서 능동적으로 내 삶을 살아갈 것이다.
비전을 품고 꿈을 꾸면서.
누가 봐도 5년, 10년 뒤가 뻔한 인생이 아닌
아무도 예측하지 못해서 기대되는 미래를 계속해서 꿈꾸고 싶다.
삶의 기적은 과거에서가 아니라 미래에서 찾을 수 있으니까.
Plus.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2008년 Twilight에서 봤던 그 배우가 아니었다. 어나더레벨로 성장한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다. 도약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