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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형정 Feb 01. 2020

생활 습관 바꾸기

취미는 운동: 운동을 시작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생겼다

지금 운동의 목적은 우울증 벗어나기와 어깨 통증, 두통 등과 같은 만성 통증을 벗어나기 위함이다. (재활입니다. 하하)몇 달 하다 보니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동시간과 워밍업, 샤워시간까지 합치면 하루 두세 시간 금방 지나갔다. 



이러다간 일도 못 하고

종일 운동만 하다가 끝날 것 같았다.



지금 나는 시간을 허투루 쓸 수 없다.

일도 해야 하고 건강도 챙겨야 한다.


ⓒDrawing stay




둘 다 하려면 일이나 사적인 생활을 줄여야 했다. 그림 그리는 프리랜서는 일은 없어도 개인 작업을 해야 하고 있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기에 줄일 수 없다. 사적인 생활은 친구를 만나거나 문화생활 등 하는 것인데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나중에 만날 친구가 없는 건 아니겠지?’허허허) 한편으론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났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늘 시간이 없었다.



여유 있게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여유 있게 다니기 위해 늘 시간을 쪼우고 쪼아 사용했다.


그러다 힘이 풀리면 나의 일상은 엉망이 되었다.

짧으면 하루 종일, 길면 이삼일에서 일주일 가까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시간 활용을 잘하지 않거나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거나 인데

나는 두 가지 다 해당되었다.





결국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가 꼭 해야 하는 것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누고

불필요한 습관과 계획을 그만 해야 했다.





프롤로그에서 인용했듯이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우리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 실리적이고 감정적이며 지적인 습관들이 질서 정연하게 조직화되어 우리의 행복과 슬픔을 결정하며, 우리 운명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를 그 운명 쪽으로 무지막지하게 끌어간다”라고 말했다.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Drawing stay


최근 밀리의 서재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굉장히 유익하다고 느끼고 있다. 나는 이북을 잘 읽지 못하는 편이라 거들 더 보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한 달 무료이기도 했고 종이책을 좋아하고 많이 소장하지만 읽지 않아 읽고 싶어서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주 후 나는 세 권을 완독 했다. 다행히 잘 읽혔다. 그전에 잘 읽히지 않은 것이 착각이었었나 할 정도로 말이다.


결국 구독하기도 하고 책을 몇 권 읽다 보니 소설이나 이론서는 잘 읽히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에세이나 자기 개발서 같은 짧은 글이 담긴 책을 읽었다. 운동을 하면서 운동 관련 서적, 자기 개발서 중 마인드에 관한 책에 관심이 갔고 걔 중 습관 관련 독서량이 많아졌다. 어릴 적부터 습관을 만드려고 노력한 편이지만 지금까지 유지한 것은 별로 없다. 있다면 아침에 밥 먹는 것 정도? 





지금까지 읽은 책은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사사키 후미오) 책을 시작으로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 시작의 기술(개리 비숍), 습관 혁명(마크 레클라우), 습관공부 5분만(고대원, 성은모), 1등의 습관(찰스 두히그) 등 구독하고 읽었다. 현재 읽고 있는 것까지 합치면 꽤 많은 책을 ‘읽는 중’의 상태로 있다. 그 ‘읽는 중’의 상태는 현 읽은 페이지, 읽는 평균 시간 등 기록되기에 꽤 효율적인 시간을 사용했다는 것을 느낀다. 나는 스스로의 만족감이 들면 ‘이제 다 했어. 충분해.’가 아닌 그 이상으로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유지하고 싶어 진다. (아닌 것들도 있지만 아닌 것들 만족이 충분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제일 쉬운 것은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기와 기지개 펴기. 이것은 몸이 맑은 상태가 아니면 정말 하기 싫어진다. 팔 조차 움직이고 싶지 않아 지는 게 현실이다. 아침은 몸이 많이 굳기 때문에 간단한 코브라 동작하며 아기 자세로 살짝 푼다. 기지개를 켜는 것과 비슷하다. 거기에 추가로 아침에 크런치나 레그 레이즈를 하기로 한다. 무작정 목표 개수는 백 개를 적었다. 스무 개쯤 하다가 불가능을 느끼고 50개(낮게 적고 싶지는 않은가 보다)로 바꿨다.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고 자면 아침이 정말 힘들어진다. 본래도 아침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건강이 우선순위기 되고는 작년의 목표인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자기.’ 습관이 바로 고쳐졌다. 사실 운동하면서 고쳐진 것도 있다. 



결리는 어깨와 두통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아침 시간이 개운했다. 


ⓒDrawing stay





습관은 작은 것부터

자신이 지킬 수 있는 것부터

어렵다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습관 달력이나 습관을 독려하는 앱들도 꽤 많아서 성향이 맞는 앱을 선택하여 실천하면 된다.






나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을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는 편이라 

혼자 하는 것을 선택했다.




나는 일단 아침에 제시간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 후에 하는 업무나 운동에 몰두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러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되고, 그다음에 해야 할 일도 못한다. 즉 무언가를 해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하지 않아서 의지력이 줄어들기도 하는 것이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운동과 습관이 무슨 관련 있냐고 하지만 우리의 몸은 생각하는 것부터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그래서 일부러 생각하지 않는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을 만들어야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줄여진 소비는 다른 것에 활용하면 좀 더 효율적인 일이나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피로가 쌓이면 바로 피로를 풀어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운동을 심하게 많이 하면 다음 날 탈이 나는 것처럼 뇌도 몸도 동일하다. 운동 또한 정확한 동작으로 자주 움직여 몸이 움직임을 기억하게 해야 한다. 오늘 팔 운동을 할 거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바벨이나 덤벨을 들고 정확한 동작으로 이어 가야 한다. 동작이 정확하지 않으면 당장은 괜찮겠지만 나중에는 잘못된 동작(습관)으로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이 외우도록 많은 것을 습관화 해야 한다.




우선 나의 지켜나가야 할 습관과 태도는 무리해서 계획하고 무리해서 진행하지 않기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매일 운동하는 것,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자는 것, 과식하지 않기 등을 의식하지 않고 움직이는 자연스러운 날을 이어가고 싶다.


 






행복 연구의 권위자 돌란 Dolan 교수는 행복은 즐거움이라는 감정으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행복에는 즐거움과 목적의식이라는 두 개의 축이 공존한다. 목적의식이란 활동을 통해 얻는 성취감·의미·보람과 같은 느낌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0 >


■크런치(crunch 복직근 중 상부 운동): 누운 상태에서 어깨가 바닥에서 10cm 정도 떨어지도록 등을 둥글게 구부리면서 상복부를 수축, 천천히 바닥에 몸을 눕힌다. 머리가 완전히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한다.


■레그 레이즈(leg raise 하복부 운동): 누운 상태로 다리를 뻗어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한다.


■코브라 자세(Bhujangasana 척추 교정, 혈액 순환 원활): 가슴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다. 두 팔을 가슴 옆 또는 어깨 쪽에 두고 상체를 올린다. 다리와 골반이 바닥에 붙어 있어야 한다.


■아기 자세(alasana 휴식 동작): 무릎을 꿇고 앉은 상태에서 몸을 앞으로 굽혀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한다. 태아가 엄마의 자궁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준다.


RYU HYEONGJEONG (@drawing__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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