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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Sep 30. 2022

가을을 보내지 못하고

2017 作

다 익어가는 가을에서 나는

된장찌개를 끓이는 엄마의 쪼글한 손 내음

달려가 가슴 가득 안고 싶은 그리운 내음


가을이 다 익으면

겨울이 올 텐데


아직은 보내고 싶지 않은

가을


쉽사리 보낼 수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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