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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붓언니 Dec 21. 2019

스타트업 해커톤

다노 프로덕트팀 덕업일치 : 30시간의 a.k.a '개발파티' 현장스케치

나에게 첫 해커톤 경험은 2014년 6월 카카오에 입사했던 첫 주의 금요일이었다.

그나마도 우리팀 사람들 빼고는 아는 사람도 없었는데, 모르는 전사 크루들과 한 조가 되어 단체티 나눠 입고 린 캔버스 문제정의부터 구현까지 풀어가는 밤샘 개발 파티. 그게 나의 첫 해커톤 '24K'였다.


다노의 프로덕트 멤버들을 보면서 이 멤버들과 다시 한번 해커톤을 해보고 싶었다.

무엇이건 만들어 낼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 사람들, 그 무엇이 무엇인지를 집요하게 질문하고 정의할 수 있는 사람들, 고객의 문제를 풀고 피드백을 듣는데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 새로운 기술적인 도전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

다노 브랜드 매거진 인터뷰 섹션 : 다노에서 시도해보고 싶은 것? 의 질문에 나는 해커톤을 외쳤다



사실, 어느 회사 건 해야만 하는 수많은 task와 jira 속에서 막상 내가 상상했던 것, 꿈꿨던 것을 업무로 실현해나가는 시간과 기회는 제한적일 것이다. 이럴 때 프로덕트 멤버들은 지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순위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 해보고 싶었던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대방출하는 그 시간을 우리 멤버들하고 경험해보고 싶었다.






초기 생각과 달라진 것은 첫 회는 전체 크루 대상이 아닌 프로덕트 멤버 대상으로 해보자는 것. 첫 테스트를 우선 해보고, 추후에는 only 개발팀끼리 혹은 전사 다 같이 참여하기 등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다시 고민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개발/디자인/프로덕트매니지먼트 멤버가 모여 해커톤 이름도 정하고 디자인 컨셉도 정하고, OKR 도 정했다.

해커톤 이름을 투표하고
안드로이드 개발자 정환님 스웩


그리고 그동안 각자가 생각해왔던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다노 프로덕트 군단! 하고 싶은거 다 해봤으면 좋겠다


이 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유저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 우리 크루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를 추리고 추려 6개의 팀으로 좁혔다.

이 와중에 내 아이디어 흥했다. 든든한 ios '기'발자 혜영님 + 개발왕 재건님 + 무적의 디자이너 또시님과 은비님이 와주셨다!






드디어 열린 다노의 첫 해커톤 '다노톤' 1회

28명을 프로덕트 군단이 유저와 다노크루를 위해 망원시장 속의 에어비앤비 숙소에 모였다 (화르르)

다노톤 2019 출발! (너무 사랑스러운 다노 프로덕트 군단)


30시간을 보내며 3가지를 배우고 얻었다.

1) 사람의 소중함 2) 확신 3) 제품화 가능한 6개의 아이템


어떻게 30명 중에 그 누구 하나 대강하는 사람이 없을까? 몰입하고 서로 격려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런 다노 제품 멤버들하고 세상을 못 바꾸면 누구랑 바꿀 수 있을까? 싶었다.


사실 우리 팀의 아이템은 내가 다노 PM 입사 때 과제로 제출했던 것 중 하나였다. 그런데, 입사하고 위키를 살펴보니 우리 아이폰 개발자 혜영님의 위키에 나보다 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고민의 흔적이 이미 적혀 있었다. 이 멤버들과 함께 30시간, 30일, 300일 아니 더 오래 걸리더라도 우리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공감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 나가고 싶다. 제품의 본질과 잔재미, 서비스의 손맛, 쓰는 맛을 가득 담은 제품을 차곡하게 만들어가고 싶다.


그리고, 실제 구현을 하는 디자이너와 개발자에 대한 리스펙이 정말 정말 더욱 더욱 커졌다.

구 카카오 동료 개발자의 따듯한 위로




현장 발표 및 시상 현장, 우리 멤버들 표정이 너무 사랑스럽다




다노톤의 넥스트에 대한 고민

해커톤이 끝날 날 밤, 경영진 슬랙 채널에서는 해커톤에 대한 그날의 회고 토론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참여했던 크루들에게 설문을 보내 다노톤의 넥스트를 그려나가자 했다.


또 참여하겠다는 의향 100% !!!



조금은 불편할 수 있었던 공간 그리고 밤을 새운다는 부담감과 피로에도 불구하고 다음 다노톤에 참가하겠다는 의사가 100% 라는 것, 그리고 서로서로에게 수고했다. 고맙다. 덕분에 즐거웠다는 메시지가 가득했던 한마디가 또 나를 감동시켰다. (그래서 여러 번 읽었다.) 이렇게 다노톤이 다노만의 정말 좋은 문화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당장 할 수 있는 것과 앞으로 차차 고민해나가야 하는 것들을 나누어 하나씩 잡아가야겠다.


다노톤의 next 방향에 대해 프로덕트 멤버들에게 공유 중이신  다노의 수장 범버님






다노에는 매주 금요일 전사회의가 있다. 다노톤의 아웃풋 프로덕트를 다른 팀 크루분들께 짧게나마 공유드리기 위해 우리가 왜 이것을 고민했고, 어떻게 풀었는지에 대해 각각 발표를 준비했다. 그리고 나는 여기서 또 2가지를 느꼈다.

1) 개발자분들이 발표마저 잘하시면 어쩌란 말인가!

2) 더 원활한 전사공유를 위해 각 팀에서 더더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뭐 하나 대강하는 거 없는 태도와 에너지!

다노팀 전사회의에서 공유 중인 다노 프로덕트 멤버들


전사회의 5분 공유도 더 잘하기 위해 더욱 준비하는 멤버들 #노력인플레 <3






다노톤이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삽질, 다노한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기를 바라며! 2019 첫 다노톤 현장 스케치 끝!


내년에는 더욱 강화된 프로덕트를 만들거예요. 더 많은 고객이, 더 오랜시간 쓸 수 있는 그런 프로덕트를 함께 만들 멤버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다노팀으로 오세요.'다노톤2020' 도 같이 하실 수 있어요 <3 JOIN US




이 와중에 뒤늦게 간식타령으로 물의를 일으킴... 내년엔 미리미리 말할게요. 뿅 =3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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