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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컬러코드 Oct 07. 2024

가치 프리미엄, 과연 거품인가.

[브랜드디자인] 명품은 왜 명품이야?

브랜드가 있는 커피 | 처음 들어보는 커피


사람들은 과연 어떤 커피를 선택할까요?

맞습니다. 대부분이 브랜드가 있는 커피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보여주기에서 이미 탈피한 새로운 시대 사람들은 '조용하게 차 마실 곳'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개인브랜드를 많이 찾아갑니다. 물론, 그 대표님은 고정손님을 예측할 수 없고 변하는 소비자 성향에 발맞춰 가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 불안하게 아이덴티티를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연애시절 들려오는 이야기 중, 사람들이 사람을 판단할 때 키포인트로 보는 것이 남자는 시계, 벨트, 구두.

여자는 가방, 구두, 장신구. 를 신경 써야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라떼는 시절이지요.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가치가 다르지만 '명품'이라고 하면 누구나 욕심이 나기 마련입니다.


어떤 방송 실험에서는 명품에 가짜 가격을 붙여놓고, 가품에 명품가격을 붙여 한국 사람들이 선택하는 선호도를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결과는 당연히 금액만 보고 명품이라고 믿어버리는 소비성향에 대해 실험한 영상이

유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식을 테스트 한 시사점이 큰 영상이었습니다.


명품 브랜드 | 일반 브랜드


어떤 물건이든 서비스든 명품과 일반 브랜드로 나뉩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명품 브랜드에 손이 가기 마련입니다.


특히, 내 지갑을 열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성향에 따라 가치 선호도로에 따라 당연히 무조건 '명품 브래드'가 소비될 수는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나의 상황에 맞게 고려하여 선택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가끔,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오면 질문을 합니다.


명품은 왜 명품일까요?


1. 비싸서

2. 역사가 깊어서

3. 유명하니까


라는 대답이 제일 많이 나옵니다. 본질을 알아야 하는데 너무 겉만 아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너무 비싸긴 합니다. 그 가치에 대해서 안다면 과연 그렇게 대답을 할까요.


물론 가성비 좋은 것들이 최고입니다. 


그런데, 그 대답을 수용하지 않고 한 번 더 물으면 어디서 깊이 생각한 대답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의견을 정리합니다.



명품이 높은 가치를 가지는 이유

첫째, 오랜 전통으로 숙련된 장인의 기술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하여 디벨롭한 결과입니다. 소재도 바꿔보고, 위치도 변경해 보면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은 고품질과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가격이 오르는 이유입니다.


둘째, 독창적인 디자인과 아이덴티티

가문의 이름을 걸고 몇 대가 이어온 연구 결과로 아이덴티티를 유지합니다. 결국 가족회사들로 그들이 가진 독특한 디자인이 개성에 따라 디벨롭되면서 더 높은 가치로 시장을 독점합니다, 또한 한정된 수량으로 리미티드 에디션의 프로모션이 많아서 더욱 희소성이 있습니다.


셋째, 상징성과 사회적 지위로 부를 상징

종종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인식됩니다. 오래전부터 명품을 소유하는 것은 부와 성공의 상징이 되었고 소비자들은 심리적 만족과 자부심을 갖습니다. 


넷째, 역사와 나라의 문화로 명성

전통과 오랜 역사 덕분에 다양한 매체에서 명성을 쌓았습니다. 신뢰와 가치를 더욱 높여 누군가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져 충성고객이 형성되었습니다. 그 명품으로 인해 나라의 가치도 언급될 만큼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적, 상징적인 의미가 된 것입니다.


다섯째, 고급 마케팅 전략

명품 브랜드는 마케팅을 위해 꾸준히 끊임없는 투자를 합니다. 매우 고급스러운 세심한 전략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이미지 메이킹을 합니다. 소비자가 명품이 된 듯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황제 같은 서비스로, 유면 연예인이나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착용한 멋진 사진들을 내세워 더욱 이미지를 강화합니다.



이렇듯, 그냥 쉽게 말하는 명품이 고가 금액으로 측정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지요.


이름만 대면 다 알고 있는 브랜드, 한국에는 없는 명품 브랜드, 새롭게 명품대열에 오르고 싶은 고급전략의 창업브랜드 등 하루에도 수만 가지의 브랜드를 보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와 소비자가 바뀌었습니다.


많은 명품들이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값비싼 명품 브랜드에서 20대를 공략한 저렴한 가벼운 명품으로 마케팅 전략을 추가하여 에디션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사에는 LH의 위법 사항에 대해, 새로 지어지는 하이앤드급 아파트 브랜드에 대해 또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합니다. 


심지어, 기후위기로 인하여 ESG를 지키지 않는.. 즉 환경을 생각하고 윤리적인 조직, 제품에 어긋난다면 모든 정보가 너무 쉽게 공유되기에 불매운동이 일어난다거나 당장 브랜드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사를 최근 들어 접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마케팅에  큰 방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지요. 


소비자의 가치가 바뀌고 있고, '명품'의 가치가 '값비싼'에서 '윤리적인'으로 변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더 고급스러운 전략의 인테리어로,

매우 가볍게 즐기는 온라인 웹서비스로, 

심지어는 카카오 선물하기에도 명품샵이 입점하였습니다.

그만큼 오프라인 구매가 많아졌다는 뜻이겠지요.


예전에는 현금보유자만 구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카드한도만 되면 얼마든지 쉽게 구매가 가능하니 전 세계 부채가 올해 제일 높다는 기사도 봤습니다.

마냥 부동산의 경제적인 흐름 때문은 아닌 것이지요.


브랜드 디자인에 대해서, 명품의 가치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는데,

그 가치 프리미엄이, 허영의 거품이 되어 마구 클릭하지 않기를...


모두 다 함께 일 때는 명품 커피를 마시고 혼자일 때는 참거나 제일 저렴한 브랜드 커피를 즐기는 불편한 사람이 아니기를... 요즘에는 저 조차도 브랜드를 찾지 않고 그냥 '마실 곳'을 찾습니다. 무언가 한잔하고 나면 결제를 했지만 그곳의 이름을 알지 못할 때도 가끔 있지요.



'명품'이라는 단어 앞에서 

100년 이상의 전통 / 브랜드 로고 / 사진 한 컷의 이미지 / 전통 기술의 한정판 제품 / 황제 서비스 등

이 모든 것이 단지 '거품'으로 오해하지 않기를....


명품을 좋아해서 쓴 글이 아니라,

디자인을 대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해시키고자

디자인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한 오해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제를 잡았습니다.



모두가 디자인하는 시대에

이제는,

가성비 좋고, 편리하고, 재활용의 가치가 있는 브랜드가 '명품'이 아닐까요.


꼭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아도 브랜드 디자인은 트렌드, 소비자 성향 등의 리서치 결과를 얼마나 분석하느냐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비전공자들도 기획실에 도전할 수 있는 매우 접근성이 좋은 분야라는 것도 양념으로 드리고 싶네요^^


디자인을 의뢰할 때에도 예산은 없으면서 고퀄리티를 원하는 분들이 많다.

백화점에서 깍아달라고 하는 것과 마트에서 시식코너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다이소 금액으로 왜 명품을 사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런 문화가 빨리 바뀌길 바란다.



브랜드를 판단하기 전에, 

퍼스널 브랜딩부터 시작해 볼까요.


명품을 두른다고 명품이냐. 내공이 깊은 자가 명품이지.

명품을 두르지 않아도 나 스스로가 고급스러움을 풍기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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